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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posted at 2003-02-28 04:28:03
3816 hits  0 comments
lifewithyou is level 1  llllllllll 
 퍼머링크 : http://reedyfox.com/island.php/column_etc/5  [복사]
** 뻔뻔함
    그 동안 내가 올린 글들을 다시 보노라면 '참 당연하고 뻔한 얘기를 복잡하게 썼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다시 말하자면 내 생각이 독창적인 것이 아니라 이곳 저곳에서 보고들은 것들을 합쳐 놓은 것에 지나지 않는 다는 말이다. 하지만 어쩌랴.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 일 아닌가? 뭐 차츰 나아지지 않을까?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고 다 하는군. 쩝)


** 드디어
    오늘은 드디어 내 개인적인 얘기나 해 보려 한다. 이렇게 말하면 다른 때 보다 내 글에 더 관심을 갖고 보겠지? 하기사 자신을 보여주기는 것에는 인색해도 다른 사람 얘기라면 돈을 들여서라도 알고 싶어하는 것이 사람이니까. 뭐 많은 영화나 소설이 다 그런 거 아닌가? (굳이 예를 들자면 트루먼 쇼 정도?)

    나도 타인의 이야기를 듣길 좋아한다. 그 사람에게 직접 듣는 것도 좋아하고 그것이 안 되면 제3자를 통해서라도 사람들에 대해 알고 싶어한다. 사실 '누구랑 누가 사귄다더라.' '깨졌다더라.' '시험에 붙었다더라.' 이런 말이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남이 어떻게 되건 나에게 무슨 상관이 있다고. 그래도 자꾸 알고 싶어지는 건 호기심 때문일까?


**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이건 정호승 시인의 시집 제목이다. 읽어본 건 아니고 그냥 친구에게 선물하려고 샀었기에 기억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한 번 읽어보고 싶어지는 군.) 그런 의미에서 난 아마도 꽤 사람인가보다. 한 때 나는 혼자서도 아주 잘 지낼 수 있다고 자신만만했었는데, 지금은 영 자신이 없다. 요즘엔 혼자 있게 되면 자꾸 전화기에 손이 간다. 오지도 않는 전화기를 열고 기억 번지를 쭉 훑어본다. 누구 연락할 사람 없을까 해서. 그리곤 아쉬운 맘으로 다시 닫는다. 딱히 연락할 사람이 없어서, 그리고 괜히 헛되이 전화비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 (현실은 무서운 거다. -_-;)


** 외로움, 그리고 헛된 사랑
    내 친구의 친구가 이런 기도 제목을 내 놓았었다고 한다. 외로움으로 헛된 사랑을 찾지 않게 해 달라는... 당시엔 이 말이 무척이나 멋있게 들렸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래서 나는 이 말을 명심하리라 다짐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내가 이 말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난 아직까지 '외로우면 헛된 사랑을 찾기 마련이니까 그럴 땐 맘을 굳게 할 필요가 있다.'라고 이해하고 있었다. 전에 내가 했던 '홀로 설 수 있을 때가, 누군가를 받아들일 수 있을 때이다.'라는 생각을 떠올리면서. (나중에 홀로 서기에 보니까 비슷한말이 있었다. 당시 괜히 뿌듯했던 내 맘 ^^;)


** 그런데
    그렇게 이해하다 보니 아무도 사랑할 수 없었다. 젠장, 외롭지 않을 때가 없었던 것이다. 하나님. 누구는 하나님이 곁에 계신데 뭐가 외롭냐고 한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나는 아직 덜 되어서인지 가끔씩 허전해 오는 내 맘을 없앨 수가 없다. 하나님이 직접 채워 주실 수 있는 부분이 있고, 같은 사람으로 통해 채우실 부분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닐까? 심지어 그 풍족한 에덴 동산에서조차도 외로워하던 아담을 위해 하나님이 하와를 만드셨던 것처럼.

    가끔씩 자주 너무나 감정적이 되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 스물 넷이나 된 사내 녀석의 눈에 괜스레 눈물이 고이기도 하고, 지금 듣고 있는 유리 상자의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은 끝이 보이는 사랑을 하는 것'이나 이승환의 '천일동안'이라는 노래가 괜히 남의 노래 같지 않게 느껴지고.... 누군가는 여기까지 읽고 '흠. 좀 증세가 심각하군.'이라고 또 어떤 이는 '감정 따위에 빠지다니, 아직 신앙이 덜 성장했군.'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꼭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난 이런 감정에 빠져 보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다고 생각한다. 감정에 지배를 당하거나 지속적인 침체가 온다면 그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감정이라는 것도 하나님이 주신 것이니까 때로는 봄, 가을을 타 보는 것도 멋있는 것 같다.


** 지나가는 글이려니...
    생각 없이 얘기를 이끌어가다보니 어떻게 글을 마무리해야 할지 모르겠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외로우니까 사랑을 찾는 거다. 난 가끔 외로운 것 같다. 이렇게 결론 지으면 되는 건가? 어차피 이런 글은 결론 같은 걸 필요로 하지 않을 테니까 그냥 이렇게 끝을 내련다. 이런 글을 칼럼에 싣는 건 좀 그럴지 몰라도 '생각하는 섬, 바닷가'의 분위기가 좀 딱딱한 것 같아서 한 번 변화를 주고 싶었다. 그렇다고 이런 글이 자주 올라올꺼라고 기대하거나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다. 그냥 지나가는 글이려니......... (200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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