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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 앞에 앉기  
 리디  posted at 2003-03-23 23:58:44
3576 hits  2 comments
 http://www.reedyfox.com NeWin reedyfox is level 39  llllllllll 
 퍼머링크 : http://reedyfox.com/island.php/column_etc/7  [복사]
조약돌의 글을 리디가 올립니다.


** 은혜를 아는 사람, 다윗 이야기
    다윗은 거침없이 전진했다. 블레셋인들도 평정했고, 나라도 통합했으며, 새로운 수도 예루살렘을 세웠고, 법궤도 수도로 가져왔다. 골리앗도 죽었고, 사울도 죽었으며, 그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왕되심을 증거되었다. 얼마나 멋진가? 그렇게 어렵고 힘들게 살아오던 광야의 삶도 끝내고 이제 그의 삶에는 하나님의 인도하심만이 가득할 뿐이었다.

    다윗은 너무나 기뻐한다. 너무나 감사해한다. 즐거워한다. 그러다가 문득 자신은 백향목 왕궁에서 살고 있지만 정작 하나님의 궤는 아직도 휘장 안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자기 자신의 삶이 안정된 후에야 하나님을 돌아본 것에 대해 혹자는 비판을 가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나님에 대해 무감각한 사람들을 얼마나 보아왔는지..

    하여튼 다윗은 이제 자기가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겠다라는 결심을 한다. 하나님을 위해 집을, 성소를 짓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 오랜 기간, 다윗을 가르치시고 보호, 인도하신 하나님을 위해서... 역시 다윗은 은혜를 아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 결심을 나단 선지자와 의논한 다음날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 하겠다는 마음으로 가득했던 다윗은, 오히려 하나님이 그를 위해/그를 통해 무엇을 하셨고 무엇을 하고 계시며 무엇을 하실 것인지에 관해 장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삼하 7:4-17) 한창 하나님을 향해 무언가를 하겠다는 열정을 가진 다윗에게 떨어진 하나님의 말씀은 'No'였다. 왜 그 열정을 끌어내고 인도해주지는 못할망정 그것을 막으셨는지...


** 어디에 문제가 있는가?
    그렇다면 성소를 짓겠다는 다윗의 계획과 열정의 어디에 다윗 자신이 들어있다는 말인가? 유진 피터슨은 이렇게 말한다. - 다윗은 나단에게 "나는 백향목 왕궁에 사는데, 하나님의 궤는 아직도 휘장 안에 있습니다." (삼하 7:2) 이 비교의 말(백향목 왕궁/휘장) 속에는, 자신의 힘있는 지위를 이용해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 대단한 일을 해드릴 수 있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 전적으로 공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 다윗이 성소를 짓는 것에는 상당한 위험 요소가 있었음에 분명하다.


** 잠잠히
    이에 대한 다윗의 반응은 내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하나님이 가득했던 다윗에서 자신이 가득한 다윗으로 넘어가기 일보직전이었을 때 그는 앉았다.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렇게 열정이 넘쳐나던 그가 하나님 앞에 꿇었다. 그리고 그렇게 앉아서 왕으로서의 주도권을 포기하고 권세를 내려놓고 권좌에서 내려와 그의 왕이신 하나님 앞에 잠잠히 그리고 겸손히 나아갔다.

    다윗의 이 행동이 얼마나 어렵고 위대한 행동이었는지는,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잠시라도 있었던 사람이라면 그리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이젠 내가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 계획은 참으로 멋있어 보이는데, 그리고 이 일로 인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실 텐데... 어떤가? 과연 이런 열정과 계획이 나에게 있을 때 하나님으로부터 No라는 대답을 받으면 내 반응은 어떠할까? '하나님, 이건 나를 위한 일이 아니잖아요.. 왜 안 된다는 거에요? 예? 왜요?' 과연 그 앞에 무릎 꿇고 하나님 앞에 겸손히 잠잠히 나아갈 수 있을가?

    물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모든 일들이 이와 같지는 않을 것이다. 분명 어떤 일들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도 있고, 그를 영화롭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가 어려운 점이다. 과연 그 일 가운데 내가 없는가? 온전히 하나님만이 있는가?


** 하고 싶은 말
    이 이야기가 나에게 깊이 다가온 이유는 내가 갖고 있는 '하나님을 위해 뭔가 해야한다.'라는 행동 중심적인 사고에 찬물을 끼얹는 내용이 다윗의 이야기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겉으로는 'For Him'일지 몰라도 그 속에는 잘못된 동기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으켜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과연 언제가 행동할 때이고 언제가 잠잠할 때인지를 어떻게 알 수 있단 말인가? 말씀, 기도 등등의 기본적인 얘기는 둘째치고 (너무 뻔한 것 아닌가? 잘 지켜지지 않지만..) 세 가지만 들어보고 싶다.

    첫째는 '동기'이다. 물론 어떤 일을 할 때 대뜸 드는 생각은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을 위해'라는 거창한 생각일 것이다. 하지만 그 것에서 조금만 더 들어가는 생각을 했으면 한다. 예를 보기 위해 다윗의 경우로 되돌아가 보자. 그의 결심은 훌륭했다. '하나님을 위해 성소를 짓겠다.' 하지만 조금 더 들어가 보면 그 생각의 발단은 나는 이렇게 좋은 곳에서 지내고 있는데, 하나님은 그렇지 못하다는 생각에서 오는 자신과의 비교, 그리고 그것에서부터 나오는 일종의 죄책감 같은 것일 수 있다. 내가 이 일을, 결심을 하게 된 처음으로 돌아가서 그 동기를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내가 하나님 앞에서 떳떳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한가지 덧붙이자면 나는 종종 겉으로는 내가 행하는 것들(심지어 전도, 찬양인도, 예배 등에도)로 하나님을 높이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과 내가 아니면 누가 할 수 있겠냐라는 교만함이 내 속에서 잘못된 동기를 부여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놀라곤 한다. 그래서 나는 항상 내가 이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이 과연 하나님을 기쁘게 하겠다는 나의 욕구를 채우고, 의무감과 부담감을 벗기 위해 하는 것인지 아니면 진정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하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 과연 내가 드리고 있는 제사는 하나님이 받으시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

    둘째로 과연 내가 지금 추진하려고 하는 일이 누군가에 의해 막혀지고 방해되어졌을 때 내 반응이 어떠한가가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뭔가 자존심이 상하고, 자신에게 실망하게 된다면 그건 결단코 자기가 하려던 일에 하나님보다 자신의 욕구가 더 강했던 것이 아닐까한다. 내가 하나님을 위해 뭔가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자존심이 상하고 기분이 나쁜 것이 아닐까? 하지만 그런 감정보다 안타깝고, 하지만 내려놓을 수 있는 마음의 준비와 그런 상황을 통해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는 말씀이 무엇인지 귀를 기울이는 반응이 앞선다면 나는 감히 그가 하려고 하는 일에 하나님이 우선되었다고 말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상황을 통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들 수 있겠다. 아무리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라도 하나님 앞에 작정하고 시작하였을 때 그 과정 가운데 하나님께서 얼마나 멋지게 간섭하셨는지를 이곳 저곳에서 그리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현실이라는 벽을 넘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라면 기꺼이 도전하는 자세로 우리가 나아갈 때, 우리의 한계에 다다랐을 때가 바로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순간이다. 그렇다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한다고 해서 항상 순풍만 있는 것은 아니다. 때때로 하나님께서는 고난과 역경을 통해 우리를 단련시키시기를 원하신다는 건 많이 알고 있는 것이 아닐까?
    어쩌면 내가 방금 한 얘기에 대해 모순을 느낄지도 모르겠다.(사실은 전혀 모순이 없는건데..) 상황을 통해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가능케도 하시며 동시에 고난과 역경을 허락하신다니... 그래서 어렵고도 재미있는 것이 아닐까?(난 이상한 곳에서 재미를 찾는 이상한 버릇이 있는 것 같다.) 순간순간 새로운 하나님의 기발한 계획과 인도를 체험하는 것. 동시에 힘들고 어려운 순간을 지낸 후 '아, 그래서 그랬구나..'라는 감탄사를 내뱉는 것..


** 마치며
    처음엔 쉽게 쓴 글이 써 갈수록 이상하게 꼬이고 어려워지는 경우를 체험하게 한 이번 글이었다. 그냥 내 의도는 이것저것 벌이기에 앞서 하나님 앞에 무릎 꿇자는 것이었는데, 쓰다보니 문제점만 제시하고 끝내는 것 같고 깨름직한 면이 없지 않아 안 되는 머리 굴려가며 몇 가지 방법 같은 걸 제시해 보았다. 내가 하려는 일에 하나님이라는 포장지를 싸서 이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입네라는 일이 없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글을 적어보았다.
(200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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