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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수에서 보여지듯이, 주로 간단하게 즐길 거리(플래시 게임)나 유용한 정보(자격증 관련 정보)등이 인기가 많다. 그 외에는 잡다한 신변잡기적인 일상다반사와 관련된 이야기, 감성을 자극하거나 자기계발에 자극을 주는 내용들이주를 이루고 있으며, 가장 특징적인 것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컨텐츠보다는 웹상에 떠도는 컨텐츠를 수집, 일종의 거대한 컨텐츠 창고를 만들어 놓고 이웃 블로거를 끌어들이며, 이 이웃 블로거들은 이 컨텐츠를 다시 스크랩(퍼감)함으로써 컨텐츠의 거대한 순환 및 정체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은상님이 블로그의 정체성에 대해 서술한 글 중 한 토막이다. 100% 공감.... 블코에 피드되는 글들 가운데 적잖은 포스팅이 딸랑 신문기사를 copy & paste 한 것이거나 기성 카투니스트들의 만화를 앞뒤 설명없이 전재해온 것이다. 그게 블로그냐? 펌로그지.
자기 생각과 자기 이야기를 할 건덕지는 없는데 업데이트는 해야겠고, 그러자니 가장 만만한 것이 펌 밖에 더 있겠는가. '펌의 자세'에서 말한 것처럼 기사를 퍼오더래도 단 한 줄이라도 좋으니 제 의견을 덧붙이고, 만화를 퍼오더래도 내용에 대한 입장을 밝혀다오. 그렇지 않을 바에야 '찾아오세요'라며 여기저기 피드하지나 말아달란 부탁이다. 그냥 혼자 퍼다놓고 혼자 잼나게 살라구.
요즘은 펌투성이 블로그가 너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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