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적극적으로 최원의 군을 비호하고 관련 내용을 은폐하는 데 반해, 엠파스가 대단한 정의감으로 검색 결과에 손을 대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분이 많은데, 내가 보기엔 둘이 별반 다르지 않다.
위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최원의 군의 이름으로 검색을 해보면 일면에 등장하는 검색 결과는 모두 엠파스 이외의 포털이나 계정 서비스 업체의 디비에 수록된 내용 뿐임을 알 수 있다. 엠파스 지식과 엠파스 블로그에 최원의 군의 이름이 들어간 내용이 있고, 개별 디렉토리에서는 검색이 됨에도 불구하고, 접근도와 노출도가 높은 곳에서는 엠파스 디비 안의 검색 결과를 보여주지 않는다.
이것은 논란의 핵심을 다른 포털, 다른 사이트로 밀어버리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즉, 포털로서의 알맹이는 챙기지만 그 책임은 구글 수준으로 가벼워진다. 수습은 엠파스로부터 떠넘김 당한 포털과 기타 사이트들의 몫이 된다.
이게 어떻게 '엠파스의 정의로움'으로 연결되는지 모르겠다. 그냥 얍삽함 아닌가? 관리의 편의를 위해 특정어를 금칙어 처리해버린 네이버의 경직된 의식과 오만한 콧대를 욕해야지, 엉뚱하게 엠파스를 칭찬할 일은 아니지 않나??
덧. 김중태 님의 댓글을 보고 본문 중 밑줄 그은 부분에 더해...
엠파스 블로그 디렉토리에서 '최원의'를 검색하면 목록은 뜨지만 접속은 되지 않는다. 그럼 네이버가 하고 있는 행태와 똑같지 않은가? 정의로움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웹 문서에서 검색되는 '최원의' 군 관련 내용은 '정의롭지 못한 네이버에서도 막지 않고 있다(네이버에서 최원의로 검색하면 두 번째 페이지에 이번 사건과 관련한 문서가 링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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