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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터툴즈 계정에 한해 무료로 서버공간을 제공하겠다 하여 며칠전에 관련글이 블코 탑에도 올랐던 사이트가 있다. 그런데 오늘 아침 그곳에 등록된 사용자 계정이 전격적으로 차단되었다. 이 일이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약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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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절대 태터툴즈 이외의 프로그램과 기타 파일을 서버에 저장하지마십시오.
* php, MySQL을 이용하는 게시판, 카운터 기타 모든 asp, mp3, exe, zip, rar 등
* 태터툴즈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모든파일들입니다.
* styxWMP 까지만 허용하겠습니다.
* 블로그작성시 필수적으로 포함 될수 밖에 없는 빽! 뮤직은 인정하겠습니다.
2. 단 한분이라도 이를 어길시에는 모든 사용자의 계정을 회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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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용자 계정이 차단되었다는 얘기다.
그러니까, 新 사이버 연좌제로군. 북한의 5호담당제가 떠오르지 않는가? 연좌제를 할지언정 혈족에다 인척 같이 관련이 있는 사람들만 몰아넣었다 해도 욕을 먹을 텐데,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용자 1명이 저지른 일로 나머지 모든 사용자의 계정이 차단된 것이다. 운영자가 아무리 약관으로 공시했다 쳐도 저따위는 약관이 아니라 협박과 몰상식에 다름 아니다. (법적으로는 '전형적인 불공정 약관'의 대표적인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불공정 약관은 원칙적으로 '무효'다.)
아무리 생각해도 '악의적'으로 읽힌다. 운영자가 진실로 사용자 중 단 한 명도 규정을 어기지 않으리라고 믿고 저 따위 약관을 만든 거라면, (나이나 생각이) 한참 어리거나, 피학적 변태성향을 갖고 있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자신만의 세계에 갇힌 소아적 영웅이거나, 셋 중 하나일 게다.
선량하게 계정 잘 사용하던 사람이 알지 못하는 다른 사람의 잘못 때문에 언제 계정 날릴 줄 모르는 상태에 있었던, 계정 사용자들이 불쌍할 뿐이다. 백업이 완료되면 저 운영자에게 감사의 말이라도 한 마디 건네기 바란다. 좋은 반면교사가 되어주어 고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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