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섬 바닷가 - 혼자 밥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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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밥먹기


리디 posted at 2004-07-07 12:29:13	2569 hits 7 comments

http://reedyfox.com NeWin

reedyfox is level 38 llllllllll

퍼머링크 : http://reedyfox.com/island.php/fox/848 [복사]

간을 빼주지 않을 바에야 손톱의 때도 주지 않는다.

내 대인관계에 녹아든 패턴이라 생각한다. 중학교 땐 같이 밥 먹던 상엽이가 싫어 줄곧 3교시가 끝나면 도시락을 미리 먹어버렸다. 고등학교 땐 같이 밥을 먹어야 한다는 규율이 싫어 동아리를 탈퇴해 3년을 혼자 지냈다. 혼자 학생식당에 앉아 있는 걸 도무지 못 견뎌해 점심시간 마다 나를 졸졸 따라다니던 과친구들에게 나와 밥을 먹는 건 녹록치 않다는 사실을 주지시키는데 6개월이 걸렸다.

어쨌든 혼자 밥먹는 일은 내게 당연하고 편안하고 일상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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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s for this Posting (0)

'생각하는섬 바닷가 - 혼자 밥먹기'

posted at 2004-07-07 12:43

nuna0604 is level 12 llllllllll

참,

요즘 뜸하셔서 글 언제올리시나 많이 기다려지더군요.

사장님 보구싶었어요

리디 posted at 2004-07-07 12:48

reedyfox is level 38 llllllllll

요 며칠 잠수 중입니다. 별다른 이유는 없고 그냥 키보드 만지기 싫어지는 때가 종종 있어요. :)

Homepage : http://reedyfox.com [새창에서 열기]

posted at 2004-07-07 12:54

nuna0604 is level 12 llllllllll

자전거 여행 준비는 잘 되시는지 궁금해요.

시공님 -_- 도 상당한 내공을 쌓고 계시군요.

posted at 2004-07-07 13:00

coramdeomoon is level 6 llllllllll

어쨌든 혼자 밥먹는 일은 내게 당연하고 편안하고 일상적인 일이다

이 고백이 물론 진실이겠지만
과연, 어느 시점까지... 진실이 될지
몹시 궁금해지는걸.....

사랑에 빠진 리디가 나중에 어떤 고백을 할지.....으흠~~

리디 posted at 2004-07-07 13:04

reedyfox is level 38 llllllllll

그땐 열심히 간을 빼주고 있겠죠. ^-^

Homepage : http://reedyfox.com [새창에서 열기]

posted at 2004-07-07 14:07

coramdeomoon is level 6 llllllllll

또 다른 내공....

책이라고는 거의 읽지 않는다.
어쩌다가 읽은 책이 있다면 무협지....
사랑에 빠진 주인공을 보면
추리~~하다고 거품을 물고 흉본다.

길거리에서 아무리 예쁜 여자를 만나도
본체만체 빨리 걷는다...또는 거리의 간판만 보고 걷는다.
그래서 같이 걷던 주변 친구들에게 본의아니게 민폐를 끼친다....

공대다니는 제 조카녀석 이야깁니다.....밥은 물론 혼자 먹고...

이녀석이 열심히 간빼주는 모습을 상상하면....

*추리하다: 초라하다...와 약간 비슷한 경상도표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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