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리지 수명을 위해 프린터를 켜두는 것이 나은가 아니면 그때그때 꺼두는 것이 나은가?
윈도 시동시 프린터가 켜져 있지 않으면 인식이 안되는 관계로;;; 평소 프린터를 켜두는 편이다. 그래서 늘 그게 궁금했는데, 네이버 지식인에서도 니가 옳으니 내가 옳으니 하는 얘기가 분분할 뿐, 정확히 무엇이 옳은지는 알 수가 없었다. 제조사 홈페이지에도 문의를 해보았으나 몇 달째 반응이 없다. (삼성이다. -_-^)
그래서 청소도 할 겸, 구입한지 이제 2년쯤 된 프린터를 직접 뜯어서 답을 얻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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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①삼성 마이젯1030 프린터. 2002년 7월에 생산된 제품이다. ②볼트 4개를 풀고 뒷판부터 뜯어낸다. ③상판은 볼트없이 고리형식으로 결착되어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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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동안 쌓인 잉크 찌꺼기의 양은 엄청났다. 자동차 윤활유로 범벅이 된 엔진실 내부를 보는 듯 했다. 뜯은 상태로 전원 연결해 작동시켜본 결과,
전원 오프상태와 온상태의 대기모드 공히 카트리지 헤드는 고무뚜껑에 의해 밀폐되어 있었다.
간단히 말해, 켜두나 꺼두나 아무 차이가 없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프린터 카트리지 헤드가 막히는 것은 장기간 미사용시 잉크가 굳어서 그런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켜둔 상태라 할지라도 사용하지 않으면 마찬가지다.
혹자는 전원을 켜둘경우 정기적으로 헤드를 자체 청소한다고 하는데, 금시초문이다. 그런 잉크젯프린터 갖고 계신 분은 연락주시라.
다만, 프린터의 연식이 오래될 수록 헤드를 닦아주는 고무 와이퍼에 잉크찌꺼기가 축척이 되므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제대로 닦이지 않은 잉크 찌꺼기는 고무뚜껑 안으로 딸려들어가 헤드 노즐이 막히는 또 다른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니 최소 1년에 한 번 정도는 이런 식으로 청소를 해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아래 그림 오른쪽에서 보는 것처럼 볼펜 굵기의 굳은 잉크 덩어리 2개가 사이에 끼어있었고, 떡칠된 잉크찌꺼기를 닦아내는 데 꽤나 애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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