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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다른 성도의 글  
 리디  posted at 2006-10-15 13:06:33
4297 hits  5 comments
 http://reedyfox.com/fox NeWin reedyfox is level 38  llllllllll 
 퍼머링크 : http://reedyfox.com/island.php/fox/1794  [복사]

(전략)......앞으로 살 일이 막막했지만, 그날 저녁 그렇게 우리는 서울로 출발했다. 설이 통장에는 40만원 정도가, 내 통장에는 딱 30만원이 있었다........(중략).........광주에서는 금방금방 시간이 잘도 갔다. 그러나 고시원에 누워서 천장을 보고 있자니 정말 미칠 것 같았다. 7시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한 권을 다 읽었는데도 9시였다. 별별 생각이 들며 갑자기 눈물이 나려고 했다. 고시원 좁은 방이 주는 그 암울함과 고독감. 밖에 나가서 큰 한숨을 쉬고 포카리스웨트 한 병을 사 마시고, 11시까지 다른 책을 또 읽었다. 여전히 잠은 오지 않았다. 설이와 통화를 했다. 울먹이는 내 목소리. 내일 첫 출근하는 설이에게 걱정을 끼쳐주었다. 그렇게 두 번째 밤은 깊어갔다........(후략)
- 2000년과 2001년 사이의 겨울, 그 추웠던 나날들의 이야기새창으로 열기 / 황희상


'결혼'이라는
자못 심각한 현실의 폭풍이 내 인생에 불어닥치기 시작한 이때,
                                                             몹시 위로가 되는
                                                             또다른 '성도'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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