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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땅에 헤딩하기  
 리디  posted at 2006-12-15 02:10:44
5327 hits  3 comments
 http://reedyfox.com/fox NeWin reedyfox is level 38  llllllllll 
 퍼머링크 : http://reedyfox.com/island.php/fox/1799  [복사]

제가 군대에서 참 힘들었던.... 아니 참 답답하게 느꼈던 것 중 하나가 태권도 교육 방식이었습니다. 태권도만이 아니라 군대에서 진행되는 교육(예를 들어 사격의 PRI)이 다 그럴 겁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동작을 몇 개 보여줍니다. 설명도 덧붙입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태극 1장. 시~작!" 제대로 될리가 있겠습니까? 쌩쑈가 나옵니다. 그러면 여지 없이 선착순 뺑뺑이를 돌립니다. 헥헥 거리면서 숨을 헐떡이는 아이들 앞에서 동작을 한 번 더 보여줍니다. 그리고 다시, "태극 1장. 시~작!"

저는 이게 정말 태권도를 가르치겠다는 건지, 그 선임병의 가학욕구를 만족시켜주는 시간인지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하다못해 교본이라도 하나 들려주고 다음 시간까지 개별 연습을 해오라고 해야 할텐데, 그런 것 없습니다.

물론 그런 방식이 통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정확히 말을 해야겠지요. '그런 방식이 통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런 방식으로 해도 통하는 사람'인 거죠. 하지만 다수를 차지하는 평법한 사람들은 그렇게 해선 도대체 외어지지가 않습니다. 물론 수없이 뺑뺑이 돌면서 시범 동작을 보다보면 언젠가는 될 겁니다. 언젠가는 될 겁니다. 방법이 무식해서 그렇지.....


지금 진행되는 타문화권 선교훈련 힙합 프로그램이 그 형편입니다. 따라가기 정말 힘드네요. 전체 교육 기간의 절반이 지났는데도 1곡의 절반(2곡을 배웁니다)도 못 끝냈습니다. 아니, 1곡의 절반도 완전 엉망입니다. 연결 동작 자체가 안되는 상황이죠. 힙합만이 아니라 소고, 부채춤, 태권무, 드라마 등 해야할 프로그램은 쌓였는데 힙합에서 골목길을 막고 있는 셈입니다.

제가 아쉬워하는 건 딱 한 가지입니다. 힙합 댄스 풀버전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올려달라는 것....... 일전에 77또래 특송 영상을 올려드린 적 있죠. 제가 워십 팀장을 맡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그걸 가르치기 위해 제가 먼저 동작을 다 마스터해야 했습니다. 그러기 우위해 각 부분동작을 100번 넘게 돌려봤습니다. 그렇게까지 해야 비로소 기본 연결 동작이 가능합니다.

77또래 헌신예배 때는 그것 말고 한 곡을 추가했는데 워낙 급하게 결정된 것이라 헌신예배 나흘 전에 곡이 결정되었고 만나서 맞춰본 것은 단 사흘에 불과했습니다. 그럼에도 그 몸치들이 어찌나 멋지게 잘했는지 모릅니다. 그 이유가 동영상입니다. 워십 댄스 동영상을 나눠주고 집에서 각자 연습을 하라고 했죠. 몇몇이 마스터를 하고 나니 나머지는 따라가기만 해도 되더군요.

그런데 지금은 전체 동작 자체가 헷갈리고 있으니 - 게다가 저희는 아직 풀버전으로 그 워십 댄스를 본 적이 없답니다 - 딴에는 연습 한다고 하는데 아주 가관이죠. 반 등수 48등 하는 아이가 50등 하는 아이 공부 봐주는 격입니다.

물론 계속 하다보면 될 겁니다. 언젠가는 되겠죠. 하지만 지혜롭게 규모있게 시간을 써도 모자랄 판에 '맨땅에 헤딩' 정신으로 사역을 준비하는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사역이 시작된 이후로 전 하루 세 시간 이상을 자 본 적이 없습니다. '나름대로 힘이 드네....' 생각하고 있었는데, 같은 미얀마팀의 86 또래 한 자매는 다음 주까지 이어지는 시험기간이라 나흘 동안 다섯 시간밖에 못 잤다고 고백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녀석들이 오늘도 자정을 십 분 남겨놓고 웍샵을 마쳤습니다. 집에 가서 레포트 써야한다고 말하더군요.

대충 이런 내용으로 우 목사님께 메일을 한 통 보냈습니다. 안 받아들여지면 할 수 없고요. 아직 날라리티 완전히 벗어던진 건 아님을 알려드리고자 하는 깊은 뜻-_-;;에서 불평글 하나 올리고 자러갑니다. 오늘은 2시 전에 잘 수 있다고 기뻐했는데 메일 보내고 이 글 쓰느라 시간을 넘겼네요. 흠..... -_- ;;;;


* 한 줄 요약 *
힘든 사역일수록 은혜도 크지만, 은혜 받을려고 사역을 일부러 어렵게 만들 필요는 없다.

비슷한 내용으로 로마서 6장 1절 말씀이 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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