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섬 바닷가 - 네이트 스팸쪽지'

저기요~먼저 이런쪽지 보내서 죄송한데요~
연말도 다가오는데 쓸쓸하신 분있나해서요~서로 좋은 만남 갖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당~!!^^ 아무대나 가서 이런 얘기하면 이상하잖아요...ㅠ.ㅠ
가끔은.. 낯선 여자와도 느끼고 싶지 않으세요? 전 글턴뎀;;
왠지 더 스릴있지 않나요??
저는 긴생머리에 늘씬한편이고요~ X랄 잘한다는 소리 마니 들어염!!^^
오빠 XX가 쓰라릴때까지 즐겨볼래요??
원한다면 지금 당장 만날수도 있어요!!
지금 바로 저나 주시면 약속 장소 정하고 바로 만나요!!
내일도 가능해요!!언제든지 저나하세요
24시간 대기중이에요~
☎０６０-６*５-２*１*

이따금 네이트닷컴에 로그인 해보면 저런 쪽지가 수십통 와있다. 기계적으로 전체선택해서 지워버리는 게 보통이지만, 이따금 저런 쪽지를 '스팸'이라 생각하지 않고 진지하게 읽어보면 이거야 말로 최강의 코미디가 따로 없다. '쓰라릴때까지'라니.... ㅎㅎㅎ 저걸 타이핑하고 있는 아무개 씨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보면 웃음이 터져 나온다.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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