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깔끔하면서도 유려한 글 솜씨 때문에 더더욱 좋아하는 학교 선배(이름을 밝혀도 되는지 모르므로 '선배'로 해두겠음. 분위기 괜찮으면 본인이 알아서 댓글을 달 것이라 예상.)의 글 하나를 퍼 왔다.
=================================================
제목 : 그 놈의 일본 (2005/09/05 17:34:19)
일본 사람들도 사람이고,
게다가 자연재해만으로 따져본다면 꽤나 불쌍한 나라 사람들이다.
일본에도 양심적인 지식인이 있고
우리나라에도 개만도 못한 어떤 일본인보다 더 못한 놈들도 있다.
지진이 나면 전부다 환호하며
일본 다 가라앉아라!
태풍이 지나가면
우리나라만 쏙 빼고 다 일본으로 가라!
이게 어디 할 짓이냐고.
그러지 말자.
일본은, 태풍이 올라오는 가을이되면
특히 큐슈지방에는 굉장이 많은 수의 태풍이 거쳐간다.
태풍이 하도 많이 지나가서
우리나라처럼 이름으로 부르면 헷갈리기 때문에
전부 숫자로 몇호, 몇호 부를 정도다.
게다가 일년 내내 지진의 공포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관광가보니 멀쩡하게 잘만 살더라!'고?
우리가 전두환때 뻑하면 전쟁터진다 겁을 줘도
한달에 한 번씩 민방위 훈련을 받을 때 책상밑으로 기어들어가도
평소엔 전쟁생각을 잊고 살았던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다가 이웅평이 넘어왔을 때 생각나는가?
(우리집도 라면 몇박스 샀다.)
작년 11월 니가타 지진때도
포털에 올라간 지진기사의 리플은 가관도 아니었다.
다 죽어라!
일본 가라앉아라!
아싸!
그러지 말자.
일본이건, 미국이건, 저 어디 아프리카 작은 나라건 간에
사람이 죽어나가는데
환호하는 짓은 하지 말자.
|
명 오늘 
명
PRINT Text
PRINT 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