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전기압력밥솥 내솥 손잡이를 부러뜨리셨다
(늘 그렇지만, 이런 유형의 사건이 자녀들에 의해 발생하면 상당히 큰 사고로 해석되는 데 반해, 그것이 어머니나 아버지들에 의해 벌어질 경우, 똑같은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별 것 아닌 일'로 재해석되는 경향이 있다). 쿠쿠 누리집에서 내솥을 따로 팔고 있지만 손잡이 하나 때문에 내솥을 사기엔 억울했다. 10월 6일, 고객센터로 문의를 하자, 하루만에 무상으로 손잡이 부품을 보내주겠다고 답변이 왔다. 그러나 18일까지 감감 무소식.
재문의하자 분명히 보냈고, 중간에서 유실된 것 같으니, 다시 등기로 보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하긴, 우체국을 통하는 일반 우편의 유실율이 연간 3퍼센트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다). 그리고 어제인 25일 여분 손잡이 두 개와 신청하지도 않은 증기 배출구 부품이 함께 도착했다.
일전에 고시원에서 살 때, 세탁기 찌끼 제거망이 없길래 ㅅ 업체에 문의를 했을 때 '그건 따로 안 팝니다' 라는 답변을 들은 것과 무척 대조적이었다. 따로 팔기만 했어도 괜찮았을 텐데 무료도 (게다가 두 번이나) 보내주는 성의가 맘에 들었다.
덧.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글은 (주)쿠쿠를 칭찬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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