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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직하고 싶으면 일기장을 내라  
 리디  posted at 2004-03-11 22:52:53
2110 hits  0 comments
 http://reedyfox.com NeWin reedyfox is level 38  llllllllll 
 퍼머링크 : http://reedyfox.com/island.php/fox/428  [복사]
## 이 글은 "취직하고 싶으면 블로그를 운영하라"의 패러디입니다. ##

최근 구직자들이 넘쳐나고 있다. 나는 그들이 왜 일기장을 제출함으로써 자신을 좀더 프로모팅하고 다른 지원자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나는 고용주의 한 사람으로서 수많은 이력서들을 받아보지만 그것들을 그 사람의 단편만을 보여줄 뿐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써왔던 자신의 일기장을 고용주에게 제출한다면 진짜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판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인의 취향이나 종교적 신념, 정치적 의견을 보자는 것이 아니다. 나는 순수하게 그냥 일기장을 읽어보며 그 사람이 제대로 된 가정관, 사회관, 인생관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고 싶을 따름이다.

어떤 사람은, 그렇다면 취직시 제출하는 용도의 일기장을 따로 작성해야 되지 않느냐고 말하기도 한다. 왜 그런 수고를 하는가? 일기장이란 원래 자신의 모든 것을 가장 솔직하게 적어 내려가는 노트 아닌가? 그런데도 보여주기 위한 일기장을 따로 만들다니..... 이해할 수가 없다. 고용주는 당신의 일기장을 읽어보며 얘가 일상생활에서 욕설을 하지는 않는지, 혹 부모님의 돈을 슬쩍 한 적은 없는지, 친구에게 거짓말을 하는 나쁜 놈은 아닌지,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녀석이 고용평등과 노동자 권익을 외치지는 않는지 등을 찬찬히 읽어 볼 것이다. 걱정하지 마라. 다른 뜻은 없다. 그저 당신이 어떤 사람인가만 알고 싶을 뿐이다. 혹 당신이 블로그에 적은 내용 때문에 취직이 좌절된다 할지라도, 별 대수인가? 취직도 못하고 일기장이 공개되었다고 인생에 큰 손해가 생기지는 않으니까 말이다.

그러니 여러분의 모든 것이 담긴 일기장을 고용주들에게 스스럼없이 제출하라. 일기장이란 원래 그런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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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위 링크에 있는 "[한글판] 취직하고 싶으면 블로그를 운영하라"라는 제목의 게시물로 트랙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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