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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이의 글을 리디가 대신 올립니다.
♡조용한가운데 산책하는 즐거움♡
우리가 외로움에 대한 대안으로 단순히 '이성교제'에만 집착함으로써 놓치게 되는 두 번째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건 바로 '묵상'이다.
이 묵상은 단지 성경묵상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너무 시끄럽고, 번잡한 것에만 익숙해져 있어서,
일단 내 곁에 사람과 일이 없어지면 당황하면서 새로운 일거리를 만들고, 사람을 찾는 본능이 있 다.
하지만 이때 우리는 영성의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혼자서 하나님과 산책하며 그분과 둘만의 시간을 갖는-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바울이 말했듯이 애인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과 애인을 비등한 자리에 올려놓기가 쉽다. 때때로 얼 마나 많은 기로에서 우리는 고민하지 않고 '애인'을 선택하는지 모른다.
당장 눈앞에 있고, 하나님은 이해심이 풍부 할 것이라고 단정해버리기 때문이다.
날마다 시간을 내어 규칙적으로 갖는 경건의 시간도 참 좋지만, 때때로 일상 가운데서 가능한한 모든 것에서 벗어나서, 나를 돌아보고, 혼자 묵상하는 시간이 중요하다.
♡사랑하며 생각하며♡
어쩌면 누군가를 좋아할 때, 혹 지금 사귀고 있을 때 더 필요한 것 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왜 그를 좋아할까?-
-그에게 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우리의 만남중에 하나님이 함께 하고 계시는가?-
여러 질문을 던지고, 더 나은길을 찾거나, 더 깊은 묵상가운데 들어 갈 수가 있다.
예전에 좋아하던 사람과 아침에 만나서 오래도록 묵상이 시간을 가졌던적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는 추억이지만, 그당시를 되올라가보면 난 적어도 나는 매 번 제대로 말씀에 집중한적이 드물었던것같다.
이른 새벽 화장을 급하게 하고 나와서 아직 졸린 눈 그대로인 그 사람을 바라보면 마냥 행복해지 고, 좋은데, 말씀이 더 뭐가 필요할까..?
적어도 난 그랬다. 난 그 정도의 속물로서 아직까지 살아오고 있다.
(2001.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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