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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열쇠에서 가장 놀란 장면은 가톨릭으로 개종하러 온 중국인 지역유지의 제안을
주인공 치셤신부가 거절한다는 것이다.
그가
'정말 하나님을 믿어서 가톨릭으로 오는게 아니라'
'단순히 신부가 기초의학으로 그의 아들의 병을 고쳐주었으므로
보은의 차원에서 믿어주는것이기에' 그는 단칼에 거절한다.
게다가 당시 선교사들이 중국인들을 전도할때는 거의 돈으로 사람을 사듯이 예배당을 채웠는데,
치셤신부는 이러한 '편법'을 거부하고, 삶을 통해 겸손히 다가간다.
또 당시로는 정말 특이하게 개신교 감리교 목사와 친구가 된다.
난 정말 인생을 건 이런 멋진 믿음의 길에 반해버렸다.
그래서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이 책은 다섯권을 한꺼번에 사도 아깝지 않을 책이다.
한국교회가 사람이 많이 늘어났다고, 대형교회는 마치 훌륭한 교회인양, 목이 뻣뻣한데,
선교학의 고전 '세계를 향한 증거'의 저자 데이빗 보쉬가 인용한 말처럼
'우리의 교회는 단순히 양적성장에 대해서 자랑하지 말고, 은총으로 자라났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단순히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고, 선물로 사람을 끄는게, 돈으로 사람을 사는거랑 무슨차이인가?
'강권하여 내 집을 채우라'라는것이 정말 이런상황에도 적용될 수 있을까?
교회는 단순한 SCV 양성을 중단해야 할찌도 모른다.
더구나 제대로 된 근거과 정당성 없이, 단순히 종파가 다르다고, 혹은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이단' 혹은 '사단'으로 정죄하거는것은 아주 곤란하다.
안믿는 사람이 보기에는 '그놈이 그놈'인데 '그놈들끼리 싸운다'
마치 기업처럼 미친듯이 피를 흘리며 경쟁한다.
우리에겐 치셤신부의 말처럼 '겸손'이전에 '관용'이 필요하다.
* 그냥 이단이라고 정죄하지 않으면 알될까? 나 그냥 맥콜 마시고 SDA에서 영어공부하고, 아따금 지나치는여호와의 증인아주머지한테 '수고하라'고 말하면 하나님이 이담에 천국에서 나의 뺨을 치실까?
* 이제 큰교회들..그만하면 많이 크니까, 제발 우리교회 앞으로 대형버스 안보내면 안될까?
더 여유있다면 내가 드러워서 이 파트타임 전도사 그만두고, 정치인 되어서 대형교회 외부회계감사의무화 법령을 만들기전에 그냥 우리 교회에 뇌물조로 개척교회 후원금 좀 나누어 주면 안될까? 바닥을 대리석으로 안깐다고, 예수님이 무시하지 않으니까..
정말 하나님이 우리마음속에 계시다면, 그 커다란 성전건축자체가 목적이 된다는것은 우스운일이다. 건축다음에는 유지가 목적이 되는것에 실소가 새어나온다.
* 성경 암송하는것, 묵상하는것 정말 소중한 시간이고, 좋은거지만, 그전에 저 멀리 이라크에서 이유도 모르고 죽어가는 아이들을 위한 기도, 단순히 지도층이 공산주의를 택했다고 빨갱이새끼로 정죄받아 굶어죽어가는 북한의 조그만 영혼들을 위한 기도와 주머니 빔을 실천할 수는 없을까?
* 종교가 다르다고, 개나 소는 아니지 않는가? 요새는 개도 얼마나 대접을 받는데,...말이지.. 옆집에 비록 불교 믿지만, 그냥 친구되어 줄수는 없는가??
* 사실 나도 알만큼 알고, 믿은만큼 믿었으니까. 제발 일대일성경공부의 기준을 가지고, 혹은 그대의 커다란 강대상에서 선포되는 설교말씀을 잣대로, 나를 판단하지 말아달라.
* 그냥 일생동안 예수님이 사랑했듯이 이웃 사랑하며 예수님 이야기만 하며 살 수 있는 목사로 살게 해주는 교회는 없겠지, 흔히 말하는 '부흥'도 시키고, 나도 교계정치인이 될게다.
* 그래도 지금은 그냥 내가 믿는것에 정직하게 마주서고, 성실하게 경주하고 싶다. 이 철같은 나의 생각을 그대의 철이 가다와 나를 날카롭게 만들어 다오.
이 세상에서 쓸모있는 칼이 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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