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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이단을 만듭니다. *
광신의 시대에 항상 나오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정통과 비주류를 나누는 것, 그리고 마녀사냥이다.
우리나라 1970-1980년대도 예외는 아니어서 곳곳에서 이단이 생겨났다.
하지만 모두 알다시피 이단은 스스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이단이라고 도장을 찍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단연구로는 두가지 갈래가 있는데, 하나는 사설 이단연구소 들이요. 두 번째는 각교단 이단 사이비 대책기구가 그것이다.
전자로 유명한곳은 지금은 인기가 시들하지만 한때는 목회자라면 꼭 비치해놓아야 하는 것 같았던, 현대종교이다. 아는사람은 다 아는 탁명환소장이 만든 잡지인데, 매월 새로운 이단메뉴를 내놓는다. 지금은 그의 아들 탁지원전도사가 운영하고 있으나 과거에 비해 인기면에서나, 내용면에서나 덜 한 느낌이다.
후자는 전술했듯이 각교단의 사이비 이단 대책기구인데..아마도 없는 교단이 없는 듯하고, 매년 연말에 있는 총회때 제출하려는지 매년 이단으로 규정한 교회, 혹은 단체의 명단을 확정해서 발표한다.
*이단이 만들어지는 과정 혹은 이단제조법*
이단은 3가지 기준으로 만들어지는듯하다..
첫 번째는 모두가 아는 복음의 핵심사실에 위배된다고 믿을 때이다.
우리가 아는 통일교나 여호와의 증인들이 여기에 해당되는데, 모든교단과 연구소들이 이 단체들이 이단이라는데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두 번째는 자기 교단이 보기에 이단같이 보인다고 생각할때이다.
어느 교단의 자료로는 한동안 이단이었던(?) 조용기목사나, 각교단등이 이에 해당되는데, 교파가 200개가 넘게 갈라져 있는 장로교의 경우 서로가 서로를 이단으로 지명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언론에서 문제를 제기 할 때이다.
주로 도덕성에 대한 문제인데, 얼마전까지 교계의 각종단체에서 주요자리를 맡고 있던 이재록목사의 경우가 그러하다, 전혀 문제없이 일을 하다가, 언론에서 방영하면 그때서야 뒤늦게 이단이 된다. 예전에 민주화 운동을 하던 문익환목사의 경우도 이단이 된 적이 있었다.
(200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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