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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와 엘리스
1. 카메라
이 영화 보면서 내내 눈에 들어오는건 카메라..특히나 작은 필름카메라 콘탁스 T3(실버)가
눈에 계속 걸렸다.
요새 일년째 유지되고 있는 '사진'이라는 취미에서 한걸음 뒤로 물러나..
집착하는 취미가 아닌, 즐기는 취미가 되기 위해서 가입했던 동호회 활동들도 쉬고,
인터넷 즐겨찾기에서도 애써 지우고 있는데
다시금 카메라가 눈에 들어온다. 그것도 귀여운 일본 여고생 둘이 들고 다니니 제법 매력적이다.
2. 여주인공 '엘리스'
이렇게 건강하고, 신선한(과연 사람에게 이런 표현이 적당할런지 모르지만) 캐릭터와 배우가 얼마
만이던가?
[아는 여자]이후로 오랜만에 여주인공의 웃을을 보면서 씩 따라 웃었다.
단순한 신데렐라가 아닌,
삶의 아픔 가운데 이쁜꽃을 피워내는 성장기 고등학생이라...멋지다.
3. 화면과 진행
정말 느린것 같은데, 빠르고 빠른것 같은데 천천히 걷는듯한 뿌연 화면..좋다.
로모카메라의 결과물에 열광하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좋아할듯
이와이 순지 감독은 여전히 뮤직비디오 이어 붙인것 같은 이런 영화를 만드는구나.
좋다.
요새는 극장 갈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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