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람이 ‘회’를 사준다고 해서
모교회에 오랜만에 갔다.
가서는 가방에 있는 기도카드를 줄려고
*승혁선배를 오랜만에 만났다.
“연락 좀 해요!”
‘나 원래 연락 먼저 안하면 안해!’
하고 웃길래 가만히 얼굴을 보다가 깜짝 놀랬다.
이런!
1994년도 그의 얼굴이었던것이다.
세상에 대한 백지같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웃는 그의 모습,
오랜만에 본 그얼굴이 참 좋았다.
얼굴 구석구석에 담겨 있던 독기가 빠진 느낌이었다.
‘재미없어진 얼굴이야’ 라고 혼잣말도 했지만
도대체 어떤 은혜가 그에게 임해 사람의 인상을 이토록 바꾸어 놓은것인가 하고
궁금과 감사를 동시에 안고 돌아왔다.
갈때는 비가 많이 쏟아져서 새옷이 잔뜩 젖었는데
올때는 거짓말처럼 개여서
유쾌한 기분을 집까지 안고 돌아왔다.
p.s:
1. 승혁이형! 나 돈은 필요없으니 기도 열심히 해주이소!
2. 기도카드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온전한 형태가 나타납니다.
3. 여러분! 제가 일본에서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 '청년부안에서 형제 만나기'에 대한 오프라인에서 의외의 반응이 좋아서 몇몇 더 쓸려고 합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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