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 맛있는 붕어빵은 과연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작은 붕어 한마리를 보며
저렇게 귀여운 물고기 모양으로 풀빵을 만들어
그속에 단팥을 넣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사람은
그는 누구일까?
정말 붕어빵에 붕어를 넣지 않기로 한것은 잘한 거라도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붕어빵집인 이곳에서
한마리에 150엔하는 살아있는 붕어보다 더 비싼 붕어빵을 먹으면서 생각했다.
일본사회에서는 젊은이들이 출세가 보장된다는 동경대를 졸업하고도
뒷골목에 있는 작은 우동집의 가업을 물려받곤 한다는 이야기를
한국의 언론에서 다루면서
일본에서는 출세보다 가업의 명예를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해서
정말 그런가보다 했는데
동경대출신 신입사원의 연봉보다
나이든 아버지가 운영하는 다 쓰러져가는 우동집의 수입이 더 많다는것을 알았을때
별거 아니구나...라고 속삭였다.
그럼 그렇지
얼마전 일본에 놀러온 한 친구가 말했다.
'동경과 서울은 붕어빵이야. 서울이 동경을 보고 만들었다고 봐'
아니라고 말했어야 했는데,
붕어빵 하나만 배를 갈라봐도 알 수 있다고
여긴 붕어빵을 한마리 한마리 만든다고
붕어빵이 비싼간식이라고
일단 겉보기에도 다르지 않냐고
가만히 쳐다보면 하나하나 다른것이 드러난다고 말했어야 했다.
계속 후회하고 있다.
붕어빵이라고 붕어빵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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