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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겨울 서로가 교회일, 집안일, 그리고 여러가지 일 일 들로
일주일 정도 못봤던가
난 그냥 내 생활의 분주함에 치여서
'어떻게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하고는
마치 어제 데이트 하고 오늘 또 만나러 온 사람마냥
아무거나 챙겨 입고 나갔는데
만나자 마자 한다는 소리가
'나 보고 싶지 않았어요? 난 너무 보고 싶었는데'라고 '내 눈에 네 눈 맞추어가며' 말하는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 근데 오늘은
저 먼땅에서 다른 해질녁을 보고 잠들었을 너를 생각하는데
뭐가 이리 가슴에 사무치는듯 한지
'제발 건강하거라'
'그 약한 몸만 이번만이라도 온전하게 돌아왔으면'
하는 소원보다 먼저,
그리고 너를 위해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 보다 먼저
'이녀석~ 보고 싶어 미치겠네' 하는 소리가
이제 이불덮고 잠들려는 나에게 졸음보다 먼저 찾아온다.
머리끝까지 덮은 이불속에서 나는 뭐가 웃기다고
자꾸 키득거리고 있다. 몸부림치고 있다.
* 내일은 더 잘해주어야지 라고 다짐하면서
언제나 말로만 그치는 나를 용서해다오
그래도 내 마음의 반의 반이라도 알기전에
정말 얼굴이라도 보고 싶고,
그 손 다시 한번 잡아서 손가락 사이에 끼우려 하는
나의 이 꿈을 먼저 알아다오.
'나 보고 싶지 않았어요? 난 너무 보고 싶었는데'라고
정답이 준비된 나에게 다시 한번 물어다오
* 혼자 짝사랑 불태우는 스무살 때처럼
다시 너안에서 타오르고 싶다.
명 오늘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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