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섬 바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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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원석같은 녀석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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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가을

최인규  posted at 2004-10-14 23:37:52
4887 hits  3 comments

http://home.freechal.com/coolinny/ NeWin inny is level 2  llllllllll

퍼머링크 : http://reedyfox.com/island.php/inny/47 [복사]
http://reedyfox.com/island.php/inny/47

내 앞서 가던 아주머니 둘이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 보았다.

* 푸른잎 그대론데
* 찬바람 왠일인가

* 햇볕은 밝으나
* 바람은 차군요

라고 조용히 대화하는 것을 듣자니 얼마나 우슨지..

* 나는 무슨 용기로 이 10월 중순에 정신 나간 사람마냥 길거리에서 혼자 반팔을 입고서
두 아주머니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건가? 벌써 두블럭씩이나...
하고 속으로 계속 후회하면서 파란불이 켜지길 기다렸다.

정말 하늘을 보니, 아직 낙엽이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공기는 초겨울 같다.

근데 내 언제 정신이 제대로 박힌적이 있었던가?
언제나 부유하는 듯이 방황하는 나의 영혼
이제는 가을까지 타서 끈떨어진 연 모냥(처럼) 이리저리 날린다.
그 하늘이 너의 마음속인지, 아니면 그냥 시간속인지, 아님 아무렇게나 생각하든지..

당신과 대화하는 사랑을 하고 싶다.! http://www.cyworld.com/coolinn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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