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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저녁 문득 우편물 보관함에 있는
이쁜 하늘색 봉투에 담긴 편지를 열었는데
이렇게 쓰여 있었다.
최인규님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따라 온천지에 사랑의 기운이 충만한것은
이 세상 모든 이가 최인규님의 생일을
기쁜마음으로 기억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 하루는 바로 최인규님의날입니다.
가장 소중한 사람과 오래도록 남을 수 있는 추억을 만드십시오.
다만, 기억의 한 자락 끝에 저희 안경원에 대한 기억도 남겨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최인규님 더하거나 줄지 않고 언제나 똑같이 샘솟는 옹달샘같이 행복함이 오늘처럼 항상 이어
지기를 기원합니다.
최인규님 다시 한번 모든 마음을 모아 큰 목소리로 보내드립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2005.1.13
情 안경 콘택트렌즈 세상
대표 정재근 올림
* 나는 생일이 1월이라서 잘 대접받지 못하는 편이다.
교회나 학교에서는 반이 바뀌고, 혹은 방학이서서 모두들 그냥 지나가는데
올해는 그나마 여러사람들이 기억해주어서
좋은선물도 받았고, 사랑도 많이 받았고
또 여러 축하 전자메일도 받았건만..
이렇게 뜻밖의 곳에서
설령 장사속이라고 해석하려고 해도,
따뜻함이 담긴 편지를 받은 나는
앞으로도 전철 15정거장을 무시하고,
새로운 안경을 맞출때면,
혹은 주위에 눈이 나빠져서 렌즈를 하려고 하는 사람이 생길때면
이곳으로 기쁜 발걸음을 옮기려고 하고 있다.
* 이 안경점은 주위의 추천에 의해서 가게 된 안경점이었는데,
시력검사에만 40분이 넘게 세밀하게 체크해준데에서 놀랐는데,
안경테 모양을 고르고, 여러 조언을 받고서 나와 보니
안경 하나 맞추는데, 20분이면 되는 인하대 큰 안경점과 달리
2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것을 깨닫게 해서 놀랐고,
같은 안경이라고 하지만, 3년째 쓰고 있는 나에게 이렇게 편한 안경은 처음이고,
오랜 친구들조차도, '네가 쓴 안경중에 그렇게 자연스러운 스타일은 처음이다.'라는 말을
하게 한 안경점이다.
* 무얼 하려면 이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
설령 장사속이라고 해도,
이 정도의 정성과 따뜻함이 있다면, 주머니를 여는 감동이 따로오는건 당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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