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섬 바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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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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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posted at 2004-09-04 17:27:23
4405 hits  5 comments

is level 0  llllllllll

퍼머링크 : http://reedyfox.com/island.php/june/189 [복사]
http://reedyfox.com/island.php/june/189

【mor】먼지하나 없이 청결한
새로 지은 백화점 6층에 심겨진 '숲속의 여왕' 자작나무

철골과 콘크리트가 만들어준 우묵한 공간 어딘가에 담겨진 흙덩이를 향해
빈틈없이 뿌리를 내리고

빗물도 바람도 느낄 일 없이
눈부시게 반짝이는 할로겐 조명아래 우두커니 서 잇는 자작나무

그대의 실뿌리 몇 오라기에라도
오늘의 안식이 머물러 주길.
비록, 허공을 더듬는 부질없는 몇 가닥이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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