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소련 시절 KGB는 그리스도인들을 탄압했다.

어느 겨울날도 어김없이 KGB 요원들은 적발해낸 그리스도인 몇을 싣고 강가로 갔다. 살얼음을 깨고 거기에 그들을 벗겨 집어넣었다. 협박한다. 예수를 부인하면 꺼내주고 살려준다.

아무도 나오지 않았고, 시간이 흘렀다. 한 사람이 거기서 나왔다. 그의 입에선 이제 예수 안 믿겠습니다 하는 말이 나오고 있었다.

그 때 요원 중 한 명이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리고 물을 향해 걸어가며 배신자를 가리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당신 참 미련하군. 지금 천사들이 내려와서 당신마냥 물 안에 들어간 사람들한테 면류관 씌우면서 데려가는 게 안 보이시오. 왜 거길 나와버리시오. 당신 자리에 내가 대신 들어가겠소. 내가 예수를 믿겠소.

이때 나온 성경구절이 아마 바울 회심 사건이던가. 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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