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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힌 담을 허시는... 
   posted at 2007-06-04 14:52:13
Hits : 1686 
coramdeomoon is level 6  llllllll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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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우리교회에서 중보기도학교 수료식을 했다.
우리 목장 수료자들에게 줄 꽃다발을 준비하면서
....중보기도학교가 낮이어서 얼마나 다행이야...밤이라면... 안 가고는 못 배길텐데.... 난.... 요즘 너무 피곤하고 너무 지쳐있단 말이야 ...
중얼중얼 하고 돌아섰는데, 마치 내 이야기를 엿들은 듯
2학기에는 밤에 중보기도학교를 할 예정....그러면 직장생활하시는 많은 분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행복하게 말씀하시는 목사님....ㅠㅠ

//
몇 년 전 교회학교에서 ㅈ장로님의 실수가 나로서는 예민하게 다가왔고
그냥 넘어갈 수 없어 장로님과 심한 언쟁을 벌였던 적이 있다.
좀 부드럽거나 겸손하게 말씀드렸으면 좋았을걸... 나중에 후회막급이었다.
연세드신 은퇴장로님 입장에선 내용의 잘잘못을 떠나 기세등등한 내 모습에 기가 막혔었으리라.

그전에 나를 무척 아끼셨던 분이셨는데 그 이후로 거들떠도 보지 않으시는 눈치라서 몇 번이고 회개기도 끝에 용기를 내서 장로님께 내 태도에 관해 정식으로 사과하기도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표면적인 화해 저변에 깔린 감정의 앙금을 서로 느낄 수가 있었다.  
어찌하리...젊은 것에게 당한 연세드신 분의 서러움의 깊이를 짐작이나 할 수가 있어야지....

어제 오후 예배후 중보기도학교에 관한 여러 가지 이기적이고 이중적인 감정으로 생각에 잠겨 차에 시동을 거는데 몸이 많이 불편하셔서 지팡이를 짚고 다니시는 ㅈ장로님 부인 권사님께서 차 쪽으로 휘적휘적 오시는 모습이 보인다.
멀리 일산까지 갑자기 상을 당한 집이 있어 장로님께서 급하게 가시는 바람에 혼자 남겨진 부인 권사님이 집으로 가는 길을 고민하시는 중 딱 나랑 마주친 것이다.

원래 운전에 자신이 없는 데다 장로님 댁 가는 길은 멀기도 하고 게다가 우리집이랑 정 반대 방향이다. 순간적으로 마음이 힘들었지만;;;; 수많은 교인들 중에 내가 택함을 받았으니,

얼떨결에 ...권사님 타셔요...라고 외치고 핸들을 돌렸다. 너무너무 미안하고 감사해하시는 권사님을 태우고 더듬더듬 운전해 권사님 댁 앞에 내려 드리고 돌아서는 걸음이 얼마나 기쁘고 얼마나 감사한지.
...권사님 다음에 급한 일이 있으시면 또 저를 불러주세요...
내친 김에 진심어린 선심도 썼다. 희한하게도 그 먼길을 오면서 내내 감사한 마음에 어쩔 줄을 몰랐다.

오늘 새벽에 장로님께서 진심으로 감사의 전화를 하셨다. 그 일 이후 우리집에 처음으로 하시는 전화다.
어제 오후 내내 집사람 땜에 걱정 했는데... 문집사가 데려다줄지 몰랐대이....고맙다....진짜로 고맙대이.....하시는데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얼떨결에 한 일이라서 더욱 그랬던 것 같다. 그리고 일순 그도 나도 감정의 앙금이 사라져버리는 것을 느꼈다. 무거운 짐덩이 하나가 쑥 빠져달아나는 것 같다.

고맙대이 진짜로 고맙대이~~ 오늘 아침을 시작하면서 내내 기분좋은 울림으로 남는 말이다.
// 하나님요. 고맙습니대이 진짜로 고맙습니대이.
막힌 담을 허시는 하나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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