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숨을 내 쉬어도... 후욱하는 뜨거운 열기가 내뿜어지니 말입니다. 생각하는 섬에서의 글들을 보며 지혜로움을 더욱 구하게 되는 것은 비단 저만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 아니구나 하는 것을 느낍니다.(좋다는 소리죠...
)
지난 주에 학생들과 함께
“가나안 농군학교”
에 다녀왔습니다. 수련회로 말이죠~! 연신 정신개척을 외쳐대며 군대식과 박통시절의 새마을 운동의 주도적 역할을 했던 곳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아이들과 신나게 일했습니다. ㅡ.ㅡv(사실 더워 죽는줄 알았어요...
) 막상 두 번째를 써 나가려하니 조금 뻘쭘하기두 하구 해서 주절댔답니다.
지난 번에 지혜에 대해 언급하고 난 후, 번외로 고린도시의 당시 지리적, 사회․문화적 환경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그 고린도 교인들의 지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특별히, 교회안의 여러 문제들과 관련하여 현대 교회안에도 동일한 일들이 많이 있음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함께 고민하고 하나님 앞에서 바른 신앙인(크리스챤)의 모습을 위해 무릎 꿇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적어봅니다.
*. 고린도 교인들이 생각하던 지혜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편지를 보내던 당시의 고린도 교회의 상황은 무난히 청년부 성경공부까지 동참했던 청년들이라면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전제하고 고린도 교인들이 생각하던 지혜에 관해 나눠보고자 합니다.
 | 당시 고린도 교인들의 지혜는 자기 자랑, 자기 오만, 판단과 비판, 질투와 싸움 그리고 파당을 위해 최종적인 상황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었다. 특히, 파당과 분열은 지혜와 그것을 중재하는 선생들에 대한 과대평가에서 기인한다. 고린도 교인들이 열광하는 말씀의 지혜는 궁극적으로 십자가를 헛되이 하고 그것의 힘을 빼앗는다. 그래서 지혜는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추종자를 만들어 교회 공동체를 패거리와 학파로 분열시킨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몸의 붕괴를 야기시킨다. 이러한 위험이 기독교 정체성을 뒤흔드는 가장 큰 위험이기에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의 지혜와 치열한 논쟁을 해야 했다. 그는 논쟁에서 지혜 전통을 발전시키지 않고 그 용어를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과 행위의 성격을 설명하는데 사용하였다.(참고 ②의 책 p.55.) |
생각해 보면, 세상 어느 곳에도 파당을 짓지 않는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어렸을 적 유치원 아니, 그보다 더 어린 갓난아이 시절부터 우리는 늘 무리를 짓고 그 무리속에서 사회성을 익혀 나가지 않았던가요? 그런데 문제는 늘 그 모임의 수위에 있고 모임의 성격이 점차 이기적으로 흐를 때, 그 안에서 나와는, 내 그룹과는 다른 사람들의 모습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배타하려고 하는 일련의 행위들에 우리의 역량을 기울인다는 것에서 야기됨을 본다.
“기록된 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고전 2:9절)
*. 그 때나 지금이나...
당시 고린도 교회처럼 오늘의 교회공동체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자기 자랑과 서로를 판단하고 비판하며 정죄하기에 급급하며, 교회 안에서 말씀을 나누며 교제하는 것을 빙자하여 자신들에게 알맞는 말씀을 가르치는 선생(목회자) 개인을 추종하여 궁극적으로 교회라고 하는 신앙의 공동체를 나누고 부수는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하는 모습을 향해 말씀은 이야기 해 주고 있는것이 아닐까?
결국, 고린도 교인들에게 있어서 지혜는 반쪽자리의 지혜로 교회를 쪼개고 나누는 일에 앞장서는 역할을 했던 것이다.
가끔 나는 교회 안에서 교인들 간에 혹은, 당회와 담임목사 사이에 의견차이가 나고 그것을 조정하지 못함으로 싸움에서 시작되어 소송이나 심하면 파직, 죽음으로까지 끝나는 교회 공동체의 붕괴를 보았고, 또 여러 곳에서 들었다. 우스운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하지 않고 그런 일들로 인해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조금씩 고립되어 가는 것을 본다. 물론, 연약한 사람이니 그럴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씀하실 분들도 많이 계실 것이다. 혹은, 목사의 자질 문제라도 말할 분들도 계실 것이다.
그것이 어떤 것이건 우리가 잊고 있는 것 한 가지!
그것은 어떤 결과로 마무리가 지어지든 교회라고 하는 신앙의 공동체를 붕괴시킨다는 사실이다. 개개인의 입장과 가치관의 차이로 분열되고 갈라지는 것은 교회가 아니라도 이미 나와 여러분이 사는 곳 어디에서든 너무나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왜? 교회까지도 말씀을 통해 하나가 되지는 못하고, 고린도 교인들과 똑같은 방법으로
세상의 지혜를 사용하여 교회공동체를 패거리로 나누고 전락시키는가?
나는... 여러분은... 어떠한가요??(으... 열냈더니... 더 덥습니다...
)
명 오늘 
명
PRINT Text
PRINT 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