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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두살에 무려 9kg이나 살이 쪘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여하튼, 왕년에 늘씬한 바디까지는 아니여도, 정상체중을 유지하던
어린 시절은 다 가고, 통통하고, 옷발 안받는 나날들이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얼마전에 장염으로 앰뷸런스 신세를 한번 지고 나니, 입맛이 확 사라졌습니다. 슬슬 입맛이 사라지기 시작하더니, 별로 먹지도 않는데, 이런저런
배설로, 살이 쭉쭉 빠지는 효도하는 병입디다.
분명 살아있으되, 꿈을 꾸지 않고, 현실을 기도하고, 안주하려하는 상황이 만들어 낸 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종종 이 곳을 들락날락하면서 글 한번 남기지 않고, 매몰차게 문닫고
나가버리는 기분이 들어서, 이렇듯 글을 올립니다.
사람들은 무슨 꿈을 꾸며 살까. 사람들은 무얼 부르짖는 것일까.
아이같은 궁금증이 증폭되어, 미니위니 몇몇 멤버분들을 제 즐겨찾기
에 저장하고, 날이면 날마다 들릅니다.
역시, 저 미인대열에 끼어 들기에는 상당히 부끄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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