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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상대가 하나님이냐 사람이냐 나 자신이냐의 차이일 뿐...

 씨즌에 즈음하여 쓰는...  
   posted at 2005-12-06 19:12:43
1655 hits  6 comments
 http://lucion.net NeWin lucion is level 3  llllllllll 
 퍼머링크 : http://reedyfox.com/island.php/board/2353  [복사]

요즘이 그 '씨즌'입니다요.
어제도 이맘때만 되면 우울하다는 쏠로인 친구의 푸념을 들으면서,
이 상황을 즐겨라~~!!! 그렇게 강력하게 다독여주고 왔습니다요.


마크님의 글을 읽고 그냥 주절거려보고 싶은 바가 있어 써봅니다.


90년대가 꺾여가던 무렵에 한 남자와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잘 알던 사이였고, 잘 통하는 사이였기 때문에 교제를 시작했답니다.
적어도 그를 만날 때에는 배우자 기도 그런 것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종교가 없는 그와 4년 동안 그 종교 문제로 힘들게 연애한 끝에 헤어질 때에는
오히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인가보다 그랬답니다.
아니, 헤어지기로 마음먹고, 마음 약해지지 않게 지켜주십사 기도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어떤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답니다.
저보다도 나이도 어리고 딱히 제가 반할 무언가도 없었는데,
눈에 뭐가 씌인다더니, 하여간에 정말 미친듯이 좋아했더랍니다.


이 때에는 기도를 했는데, 저는 석 달 기도한 끝에 응답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마음놓고 사랑하기 시작했지요.
비록 짝사랑이었지만 말입니다. 언젠가는 내게 올 거라고 믿으면서 말이지요.



저는 올 여름에 그 길고 힘들었던 짝사랑을 집어치웠습니다.
저 역시, 왜 내가 응답받은 사람이었는데 이렇게밖에 되지 못하는 것인가에 대해 엄청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알게 된 것은 이렇습니다.
저는 그를 사랑하여 하나님께 기도하며 매달리는 시간은 많았으나,
정작 하나님 그 분께는 소홀했습니다.
그의 이름을 수십번도 더 기도 내용에 넣었으나 정작 나를 사랑하시는 그 분에 대해서는 침묵했습니다.
저는 그로 인하여 기도하고 매달리는 법을 배우기는 하였으나,
그런 그를 보내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와 사랑을 표현한 적은 없었습니다.



짝사랑을 집어치우면서 앞으로는 절대로, 하나님보다 인간을 더 사랑하지 않겠다고 맹세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하나님의 응답에 대해 새롭게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나의 기도에 대해 하나님이 응답을 하신다 하여도, 그것이 꼭 나의 기도 내용 대로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나의 잘못된 기도일지라도 그 때에 응답하실 수도 있는 것은,
그 응답하신 상황으로 인하여 내게 믿음의 성장이 올 수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래서 마크님의 솔로부대 재입영을 환영합니다 :)
그대가 과거 저질렀던 탈영은 내 잊어주리이다





자..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글을 쓰는 진짜 목적은......













씨즌이 다가옵니다 -_-
전 부대원들의 변함없는 마음가짐 부탁드립니다 -_-
우리는 올 씨즌도 굳건한 신념과 용기를 가지고 우리 자신을 자랑스러워 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씸취 않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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