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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아주 조금은 외로운 존재가 아니었을까 싶다.
대화상대가 하나님이냐 사람이냐 나 자신이냐의 차이일 뿐...

 씁쓸함...  
   posted at 2005-12-16 01:54:32
1854 hits  2 comments
 http://lucion.net NeWin lucion is level 3  llllllllll 
 퍼머링크 : http://reedyfox.com/island.php/board/2360  [복사]

뭐 다들 보셔서 아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저녁에 포탈사이트에서 실시간 뉴스란에 올라오는 제목을 보고 놀랐습니다.


네티즌의 의견이 다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젊은 층의 여론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인터넷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많이 들어가보는 곳이 다음의 아고라인데, 아고라에 올라와 있는 글들의 제목만 보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올라와 있는 제목들은 조선닷컴의 현재 기사제목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현재 조선닷컴은 사이트이름만 가린다면 다른 언론사로 착각할 정도로 황박사때리기로 나서고 있습니다.)
아고라의 그 글들을 쓴 많은 사람들은, 이제껏 비난이 두려워 침묵을 지키고 있던 사람들이 아니라, 바로 황우석박사를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글을 쓰던 그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사는 나라에서 조선일보가 아직도 가장 많이 읽히는 신문이라는 사실,
아직도 조중동이 가장 영향력이 있는 언론들이라는 사실이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저는 오늘 그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 동안 생각하기를, 조선이 그렇게 욕을 먹으면서도 구독률이 높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ㅡ했는데 말이지요.



몇 개의 글과 기사들의 댓글을 읽다보니 역시나 황박사를 욕하는 글이 많습니다.
속았다는 거죠. 사기꾼이라는 말도 많습니다.


언젠가 어느 설문조사를 통해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의 탓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본인은 항상 옳은 길을 가고 있고, 혹시 본인에게 실수가 생겨도 그 실수를 하게 만든 남이 있다고 믿는다는 것이지요.
그런 의견을 낸 사람들이 70%에 달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는 얘기지요.

이런 경향은 댓글을 통해서도 보입니다...진실을 보려면 얼마든지 볼 수 있었는데,
그것이 자신의 탓이 아니라 오로지 황박사의 탓이라는 거지요...
그들은 그렇게 또 남의 탓을 하고 잊을 겁니다...자기는 잘못한 게 없으니까요...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의견은, 결과를 미리 내놓고 결과물을 만드려고 했던 마음을 이해한다는 것입니다.
성공했다고 해야 연구비도 나오고, 그래야 다른 나라에 선수를 빼앗기지 않는 것이니,
피디수첩이 들쑤시지만 않았으면 언젠가는 만들 수 있지 않았겠냐는 것이지요.


컨닝을 해도 들키지만 않으면 상관이 없고,
법규를 위반해도 걸리지만 않으면 상관이 없고,
무슨 짓을 해도 일단 성공만 하면 된다는 사회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언제부터 윤리의식이 이렇게 희박해졌는지...이런 사회에서, 난자제공에 대한 의혹에 대해 '그깟 난자'라고 내뱉는 사람들이 산다는 것,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씁쓸합니다.
그나마 우리 사회에 그래도 진실을 보고 싶어하는 눈이 있다는 사실에 위로를 받아야 하는지요...




새벽 4시 15분 경에 덧..
현재 포털 사이트에 올라오는 기사 중 제일 많은 수는 조선일보의 기사입니다.
조작에 한국 이미지 실추에 영롱이 스너피 등등...마치 준비하고 있었다는 듯이 써 올립니다.
(물론 실제로도 준비하고 있었겠지만요 -_-)
지난 번에 리디님이 예상된다고 쓰신 조선일보의 기사제목들새창으로 열기이 뇌리를 마구 스치고 지나갑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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