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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곁에 계시며 바라보시는 당신께 감사드리며
당신이 제 곁에 계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심도 감사드립니다.
폭풍 속 바람같은 슬픔이 밀려올 때에도 당신을 의지할수 있어 감사드리며
제 자신을 위한 눈물을 흘릴 때에도 당신을 부를 수 있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멍에와도 같은 고난 가운데도 웃을 수 있는 부모님을 허락하심을 감사드리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형제도 허락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한없는 절망과 가까워질 때 웃음을 줄 수 있는 친구를 허락하심을 감사드리며
그리워 할 수 있는 연인을 허락하심도 감사드립니다.
항상 변함없는 당신께서 제게 주신 행복을 느끼지 못함을 사죄드리며
당신께서 제게 와주신 만큼 당신 곁에 다가가지 못함을 사죄드립니다.
곁에 있는 사람들을 이해하기 보다는 판단해버림을 사죄드리며
타인에 대한 미움과 자신에 대한 미움을 구별하지 못했음을 사죄드립니다.
바라건데,
부모님께 주실 시련이 남아있거든, 제가 대신 할 수 있게 하시며
제게 주실 기쁨에 곱을 더하여 부모님께 허락하소서.
제게 남아있는 생만큼 부모님의 생을 공평케 하시며
제게 있는 건강만큼 부모님의 건강을 공평케하소서.
감당 못할 시련을 주실 때에도 감사할 수 있도록 허락하시며
감당 못할 행복을 주실 때에는 그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허락하소서.
생을 사는 동안 감사할 수 있을 만큼의 행복을 허락하시며
거둬들이실 수 있다면 모든 시련과 고통을 제게서 옮겨주소서.
이 모든 것이 당신의 뜻과 다르거든,
당신 뜻대로, 당신의 뜻 가운데에서 이 모든 것을 행하여 주소서.
Ps. 방문한지는 오래됐지만 매번 흔적을 남기지는 못한 채 좋은 생각과 좋은 느낌들만 얻어갔었네요. 처음으로 제 생각을 남기네요. 오래된 친구에게 비밀을 털어놓듯 글 남기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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