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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의 기술 글 고치기글 지우기 
 오늘의펌글  posted at 2005-10-11 18: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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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머링크 : http://reedyfox.com/island.php/board/2322  [복사]

원문은 한겨례21 574호 허 어영, 강 나림, 이 혜온 님의 글입니다-



'연애 교과서’ 를 던져버려라

불필요한 연애 정보의 홍수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이들을 위한
‘건전깜찍발랄한’ 선수 3인의 몸속 유전자로 구성한 실전 체험 매뉴얼



기상청 일기예보 정확도가 80%를 웃도는 21세기의 ‘선수’들에게, ‘연애’는 일기예보와도 비슷하다. 예측 불가해 보이는 ‘대자연의 변덕’에 최대한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온갖 정보를 수집하고, 연구하고, 예측한다. 연애도 ‘정보’로 승부하는 시대다.

안 넘어가면 열번이고 백번이고 찍어보고, 그래도 안 되면 차도에 뛰어들고, 매일같이 쫓아다니며 “연애합시다”라고 애원하면 불쌍해서 만나주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요즘 그랬다가는 연애는커녕 100m 접근금지 가처분에 전과자가 되기 십상이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열번과 같은 한번’을 위한 지침들이다. 연애하는 법에 관한 책이나 인터넷 사이트의 급증은 이제 새로운 얘기도 아니다. 그러나 정보가 넘치다 보면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모르게 된다. 더군다나 연애 문제를 상담해주는 사람들이 있지만 ‘연애상담 자격증’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공인된 전문가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 수많은 지침을 따르다가는 그야말로 청춘이 다 갈지도 모를 일이다.

‘연애 교과서’나 ‘연애 지침서’가 맞춤형 정보가 되기 어려운 현실에서 ‘선수’들의 체험담은 소중한 매뉴얼일 수밖에 없다. 분화하고 진화하는 연애 정보를 몸속 유전자로 바꿔 실전을 통해 검증해나가는 그들은 이전 시대의 선수들과는 여러모로 다르다. ‘불온느끼꼰대스런’ 명동 카사노바가 활약하던 무도장에서 벗어나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나름의 영역을 차지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사람과의 관계를 맺어가고 있는 3인. 21세기 현재진행형 ‘건전깜찍발랄한’ 선수들을 만나보자.


두 번째 만남을 노크하는 ‘소개팅’



소개팅을 나가본 사람은 안다. 열이면 아홉은 싱겁거나 불쾌한 경험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소개팅 무용론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의외로 많다. 그러나 소아무개(28·여)씨의 생각은 다르다. “상대방의 기본 정보를 미리 정확하게 알고 시작하는 방법으로 소개팅만 한 것이 없다고 생각해요.” 일주일에 평균 한번 이상, 3년 동안 소개팅(200여회)을 한 뒤에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났다는 그는 “조금씩 알아가며 조금씩 보여주는 것이 주효한 것 같다”는 말로 소개팅에서 다음을 기약하는 자신만의 몇 가지 원칙들을 공개했다.

“처음 만났을 때 두 번째 만남을 준비한다. 소개팅의 최대 장점은 대체로 최소한 두번의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가장 아끼는 옷은 두 번째 만남을 위해 묵혀둔다.”

대화 전부에 집중하면 바보가 되고, 모두를 흘려듣는다면 불성실해 보인다. 무심한 척 듣고 있다가 집중해서 딱 한번 웃어주며 맞장구를 쳐준다. 상대방이 신나게 얘기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도 첫 번째 원칙은 유효하다. 다음을 위해 여운을 남긴다. 맞장구를 치되 ‘오버’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첫 만남에서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더치페이’는 일종의 전략이다. 동등한 만남을 유지할 수 있는 첫 단추다. 물론 센스가 필요하다. 굳이 내겠다는데 누가 말리겠나. 내도록 놔두고 다음번을 기약한다. ‘다음엔 제가!’ ‘다음!’을 잊지 말자!

마지막 당부, 당연한 말이겠지만 방법이 중요하진 않다. 진심은 통하기 마련이다. 뻔한 연애기술은 상대방에게 불쾌감만을 준다는 것을 특히 남자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


채팅창 다섯개, 불가능은 없다



한아무개(30)씨는 채팅의 달인이다. 한번에 다섯개 이상 채팅창을 띄워놓고 한꺼번에 대화할 수 있다. 물리적으로 가능하냐는 질문에 “물론 초보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대화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주도할 수 있다면 다섯명 정도는 한번에 대답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대화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채팅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움으로써 사람을 만나는 기술을 터득할 수 있다”는 말은 초보자들에게는 반가운 고수의 전언이다. 그는 자기만의 노하우를 한참의 실랑이 끝에 털어놓았다.

“채팅으로 사람을 만날 때 첫 번째 원칙은 우선 외모에 대한 언급을 피하는 것이다. 이것은 채팅을 하는 노하우이기도 하지만 예의이기도 하다.

또 하나, 만나자고 조르지 않는 것이다. 채팅창에서 남자는 불리한 위치에 있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원조교제가 아니라면 새벽에 채팅하다 뛰쳐나올 여자가 그리 많지는 않다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글자로 분위기를 조성하는 나름의 방법을 익히자. 대화하듯 다정하게 분위기를 이끌자. 이모티콘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이모티콘은 과유불급이라. 지나치면 초딩으로 오해받는다. 사실 진정한 고수라면 이모티콘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명을 준비하자. 만나기 전 나이를 서로 공유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실명일 경우 홈피 검색이 가능해진다. 그것은 채팅의 원래 의도와는 빗나가는 결과를 자초한다. 가명은 느끼할수록 좋다. 혁, 민, 욱 등 상상만 해도 느끼한 이름들이 의외로 채팅방에서 유리하다.”


“장소를 가릴 필요가 있나요?”



“어떤 상황에서 자연스러운 만남을 유도하냐고요?” 그의 반문은 당당했다. “장소를 가릴 필요가 있나요?” 김아무개(29)씨. 외모는 평범했다. 그는 여전히 구시대적인 방법을 즐겨 쓰고 있다. 이른바 길거리 만남(헌팅)! 그의 확률은 ‘원샷 원킬’이었다. 그는 오프라인, 온라인도 가리지 않았다. 그 중에서도 나름의 장소 노하우를 공개하면서 자신의 게릴라식 만남에 대한 비법들을 털어놓았다.

“상대방이 혼자 있다면 절반의 성공. 단, 그것도 판단하기 쉽지 않다. 감별법이 특별히 따로 있지 않다. 대체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책을 읽고 있거나 음악을 듣고 있다면 100%다. 길거리가 부담스럽다면 미술관이나 사진전시회는 훌륭한 장소다. 그곳에 홀로 있다는 것만으로 이미 경계심은 누그러뜨려진 상태, 대화하기 최적이다. 물론 준비는 필수다. 고흐인지 고갱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인상파를 운운하는 것은 자살행위다. 꼼꼼한 공부가 필요하다. 공부가 싫다고? 그렇다면 각자 취미에 맞게 장소를 물색하라. 혼자 오는 사람을 꼼꼼히 찾는 정도의 수고를 마다한다면 연애를 할 자격이 없다. 그러나 그곳에서 혼자 있는 분(!)을 찾았을 때 복병은 바로 상대방이 ‘기혼자냐’는 것이다. 취미를 즐길 만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대체로 누구인지는 자명하다.

‘독대+미혼자×노력=관계 시작’이다. (아니라도 이렇게 생각하자.) 그리고 첫마디가 뱃심으로 정상적인 상태에서(!) 나온다면 한 걸음 더 간다. 운을 떼는 말이 중요하다. 가장 구태의연하게 그 상황에 연관된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지나친 칭찬이나 친절은 금물! 또한 상대방이 단답식으로 대답하기 곤란한 말을 골라 던진다. 예를 들면 “고흐 좋아하시나 봐요?” 이러면 백발백중 “네!” 하고 끝난다. “제가 고흐 그림이 처음이라 그런데요….” 이렇게 관심을 유도하면서 가급적 길게 얘기할 만한 거리를 던져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은 서로의 공통된 관심사를 부각시키는 것, 이 정도까지 왔다면 그 다음은 하늘에 맡기자. (이 단계에서 마음을 비우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고흐 얘기는 이제 그만! 편하게 가자, 억지 쓰면 체한다.”


연애의 기술, 또 다른 인간관계학




선수들의 활약상은 어찌 보면 연애에 대한 발상의 전환에서 비롯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녀)의 마음은 어떤 걸까’를 고민하면서 ‘혈액형별 연애궁합’ 등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에 매달릴 필요가 적다는 얘기다. 연애에 대한 정보는 최근의 흐름과 경향을 알게 해주는 구실을 할 수는 있지만 관계를 진전시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는 못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여성 포털사이트 ‘젝시인러브’(www.xyinlove.co.kr)의 정현경 대표는 연애 관련 정보가 급증하는 것과 관련해 “단순히 ‘작업 기술’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읽고 이해하는 방법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상담학회의 김덕일 이혼위기 상담 전문가 역시 “모든 가족간의 문제, 결혼 문제의 원인이 연애 과정에서 미리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면서 “흥미 위주의 정보보다는 연애의 기술도 인간관계로 보는 시각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진심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국내 1호 연애 컨설턴트 송창민씨가 말하는 연애지침




‘국내 1호 연애 컨설턴트’로 알려진 송창민(28)씨는 연애 지침을 담은 책 <연애 교과서>의 저자이자, 회원 수가 약 12만명에 달하는 ‘연애 컨설팅 카페’의 운영자다. 400여명의 여성과 연애 또는 데이트를 해봤다는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애 잘하는 법’을 사람들에게 전수한다.

그가 ‘연애 컨설턴트’라는 낯선 분야에 뛰어든 것은, ‘연애도 공부가 필요하다’라는 깨달음 때문이었다. 이런 생각은 멋진 외모와 말솜씨, 잘나가는 집안 등을 ‘타고난’ 사람들만이 연애의 ‘선수’가 되는 세상에서,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연애하기는 힘든가라는 의문에서 시작됐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연애하게 되는 드라마 주인공이 아니라면, ‘방법’이라도 알려고 했지만, ‘연애의 기술’이라는 걸 알 길이 없었다. 부모님이 가르쳐주는 것도 아니고, 학교에서도 안 가르친다. 기껏해야 이른바 ‘잘나간다’는 친구들한테 술 한잔 사주며 조언을 구하는 것이 전부다. 잘나가는 ‘선수’들은 대부분 “어떻게 잘해?” 하고 물어봐도 “그냥 자연스럽게” 하고 대꾸하기 일쑤다.

“연인 사이에서 사랑을 유지하는 데도 ‘기술’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작은 행동이 상대방의 호감을 사고, 연애를 성공으로 이끄는 열쇠라고 할 수 있죠. 사소한 것이지만 알고 모르고는 ‘천지 차이’입니다. 남자들은 편지만 써도 여자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말이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고, 여자들은 하루에 열두번도 사랑을 확인하려고 애쓰면 남자들이 떠나려고 한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잖아요.”

송씨는 “연애의 기술이라고 해서 거창한 무엇이 따로 있는 게 아닌 것 같다”면서 “진심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과 용기, 그리고 스스로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꾸준한 자기계발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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