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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의 애인, 15. 순결과 혼전관계
이부분을 읽고...
우선 가장 기억에 남는...
"포천에 드라이브 갔을 때의 사건".
그게 순결을 잃은 것이라고요?
그럼 이건 어떨까요?
아버지가 위독하다고 했으나 사실은 가벼운 현기증으로 밝혀졌습니다.
그 남자는 다시 돌아왔지요.
그 사이 여자는 다시 고민을 합니다.
어떻게 할 것인가?
님의 생각대로라면 이미 처녀가 아니므로 자포자기 할 수도 있는 겁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대로라면 그 여자는 처녀이므로 마음을 고쳐먹고 집으로 돌아갈 수도 있는 겁니다.
그게 순결을 잃는 겁니까?
기가 막힙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죠.
님께서 주장하신 것은 관계적 순결인듯 보입니다.
대상이 누구냐? 라는 것이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에 대해 깨우치는 시기는 10대 초반입니다.
대부분의 남자아이들은 자위를 시작합니다.
여자아이들도 남자를 생각하게 되지요.
님의 말씀대로라면 완전히 죄악의 시기로군요.
님의 말씀이 진정 성경의 본질이라면 차라리 10대 초반에 결혼을 시키는 게 낫겠군요.
관계적 순결이라...
기가막힙니다.
성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저는 어쩌면 님보다 더 구체적인 것을 좋아하는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학창시절에도 답이 딱 떨어지는 수학같은 과목을 좋아했지요.
포천 드라이브 사건의 그 여자가 순결을 잃은 것이라고요?
그러면... 자, 이성에 대해 어디까지 생각하는 것이 순결을 지키는 것인가요?
어디서부터 "생각만으로 순결을 잃는" 것인가요?
1) 손을 잡는 상상을 한다.
2) 손을 쓰다듬는 상상을 한다.
3) (옷을 입은 상태에서) 어깨에 손을 얹는 상상을 한다.
4) (옷을 입은 상태에서) 어깨를 쓰다듬는 상상을 한다.
5) 목을 쓰다듬는 상상을 한다.
6) (옷을 입은 상태에서) 등을 쓰다듬는 상상을 한다.
7) 가볍게 입을 맞추는 상상을 한다.
8) (옷을 입은 상태에서) 몸을 밀착시키는 상상을 한다.
9) Deep Kiss를 하는 상상을 한다.
10) (옷을 입은 상태에서) 엉덩이를 만지는 상상을 한다.
11) (옷을 입은 상태에서) 가슴을 만지는 상상을 한다.
12) (옷을 입은 상태에서) 성기 주변을 만지는 상상을 한다.
13) (옷을 벗은 상태에서) 엉덩이를 만지는 상상을 한다.
14) (옷을 벗은 상태에서) 가슴을 만지는 상상을 한다.
15) (옷을 벗은 상태에서) 성기를 만지는 상상을 한다.
16) (옷을 벗은 상태에서) 성기와 성기를 밀착시키는 상상을 한다.
17) 오럴섹스를 하는 상상을 한다.
18) (형법적 의미에서의) 섹스를 하는 상상을 한다.
너무 구체적인가요? ^^
님 결혼 하셨나요?
그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아주아주 보수적인 케이스로 님의 의견을 묻자면,
결혼 전에 남편될 사람에 대해 1~18 중 몇번까지 상상을 하는 게 순결을 잃지 않는 건가요?
님 생각대로라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10대 초반에 처녀성, 동정 다 잃은 겁니다.
정말로 웃기는 짜장곱배기입니다.
다른 부분...
첫째, 결혼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없는 경우.
둘째, 결혼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있는 경우 혹은 약혼한 경우.
이렇게 나누어 설명한 부분.
"첫째"의 경우...
참으로 실례입니다만... 님 주변에 그런 남자만 있습니까?라고 묻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유교적페미니스트들 냄새가 나서 그렇습니다.
그들은 남자를 여자의 "동지"가 아니라 "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거든요.
"둘째"의 경우를 읽고 한가지 묻고 싶습니다.
님께서 그렇게 강조하시는 결혼이란 게 뭐죠?
몇가지 극단적인 예를 들지요.
1. 가난해서 결혼식은 못올리고 애도 낳고 살다가 중년이 되어서야 결혼식을 올린 부부이야기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들은 혼전성관계에다가 사생아까지 낳은 건가요?
2. 나이가 어려서(20살정도) 결혼하기 좀 그런 두 남녀가 그냥 조촐하게 결혼하고자 합니다.
증인이 필요하다면 친구들 몇 명 불러놓고요.
혼인신고 같은 거는 안합니다.
결혼한 거 맞나요?
3. 2번과 비슷한데 님의 사고방식상 혹시나 해서...
비슷하게 결혼하기 좀 그런 남녀가 둘 다 크리스챤인지라 잘 아는 교회 목사님이나 전도사님께 주례부탁하고 하객없이 결혼하는 경우.
물론 혼인신고 안함.
4. 혼인신고만 한 경우(사랑이고 뭐고 없음)
저는 구체적인 거 무지무지 좋아합니다.
1,2,3,4의 예를 들었습니다.
무엇이 결혼이고 무엇이 결혼이 아닌가요?
1번처럼 결혼식을 안올리면 결혼인가요? 아닌가요?
2번처럼 자기들 마음대로 결혼하기로 한 거면 결혼인가요? 아닌가요?
3번처럼 하나님앞에 부부임을 맹세한 경우.
4번처럼 법적인 부부인 경우.
님의 의견이 정말로 궁금합니다.
여기서 저의 의견을 말하겠습니다.
저는 1,2,3 모두 결혼이라고 생각합니다.
4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의견이 성경에 부합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성경을 잘 모르니까요.
결혼은 사랑이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적인 기준으로 결혼을 생각하면 낭패에 빠집니다.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는 남녀가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책임지고 싶어 합니다.
그들이 같이 잤습니다.
세상적인 기준으로 그들은 부부가 아니지만 저는 그들은 정신적인 부부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그들은 결혼을 한 것이라고.
크리스챤 남녀라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부부가 될 것을 맹세하면 됩니다.
더욱 보기 좋은 모습으로 결혼을 한 것입니다.
님...
관계적 순결...
생각만으로도 순결을 잃는다는 님의 의견.
웬만한 우리나라의 유교적 페미니스트보다도 더하시는군요.
제가 왜 이렇게 님에게 심한 말을 했는지 아시나요?
님은요, 성경을 완전히 곡해하고 있거든요.
누구나 자기 의견을 주장할 수 있고 거기에 감정 실어서 반박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님은 성경을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는 내용으로 곡해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화가 나는 겁니다.
님은요 율법대로 살라는 의견입니다.
그런데요, 어떻게 이성과의 스킨쉽을 상상하지 않을 수가 있습니까?
결혼적령기가 아니어도 사춘기를 넘어서면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데이트를 하는 남녀가 스킨쉽을 상상하지 않는다는 거.
정상으로 보는 사람 없습니다.
님의 의견이 실현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율법대로 산다는 거.
그거 저희 교회 목사님이 여러번 설교를 통해 말씀하신 부분입니다.
마태복음 19장16절부터의 말씀을 아시는지요?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할 수 있느니라"
이 부분이 의미하는 게 무엇인지 아시는지요?
바로, 율법으로 의로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말씀에 나오는 그 청년은
'주여, 제가 율법으로 의로울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이렇게 예수님께 도움을 청했어야 했던 것입니다. (어리석은 청년은 실제로는 그러지 않았음)
그런데 님...
율법으로 의롭게 살라고요?
관계적 순결?
상상만으로도 죄?
정말 심합니다.
"어디부터 순결을 잃는 것이고, 구약으로 말하자면 돌로 쳐죽임을 당할 것인가."
라는 님의 말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요한복음8:7)"
이 말씀이 딱이군요.
님... 성경 곡해하는 거 죄악입니다.
여기까지 쓰고나니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어서 마지막으로 묻겠습니다.
혹시 여호와의증인이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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