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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 페이지에 있던 이야기에 대한 생각 외 몇개 글  
   posted at 2007-08-08 21:13:45
2553 hits  3 comments
 http://eond.com NeWin xynex is level 2  llllllllll 
 퍼머링크 : http://reedyfox.com/island.php/board/2612  [복사]
목차
1. 메인 페이지에 있던 이야기에 대한 생각
2. 비가 계속 오는 하루의 이야기
3. 어제의 일 - 비를 맞고 버스를 기다리다가
4. 어머니와 우산
5. 여자친구 구함


<메인 페이지에 있던 이야기에 대한 생각>
숨이 타악ㅡ하고 막히네요.
인덱스 페이지에 올려진 리디님의 내막 모를 이야기에

그 아래 글을 두어개 읽어보니 이건 아프간 문제였고 서로 의견이 다른 두 사람 간의
논쟁이었고 그 중에 한 사람은 잠수를 했다 정도로 요약되는 듯한 내용인데

제가 알기로 이 곳은 개인 사이트지만 크리스챤들이 모여 서로의 의견을 나누면서
이야기에 공감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더 다양한 마음들이 모여있는 곳이었던 거 같네요.

사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는데 문득 궁금해지는 게 있네요.
기독교 커뮤니티를 돌아본 것은 아니지만 과연 그네들의 자유게시판에는
아프간 피랍 사건을 두고 어떤 의견들이 오고갔는지 말에요.

서로를 위해 기도를 할까 아니면 잘못된 문제에 대해 고민을 하고
개선의 목소리가 퍼질까 하는 것이요.




<비가 계속 오는 하루의 이야기>

기상 사진을 보니 한 동안 비구름이 제가 있는 곳 위로 지나가더군요.
한 동안 계속 비가 내릴 것 같습니다. 그 때까지는 밖에 운동하러도 못 나가고... ㅠ_ㅠ

우산 없이 길을 나섰다간 어제처럼 비만 쫄딱 맞겠더군요.







<어제의 일 - 비를 맞고 버스를 기다리다가 >

어제일 말하던 김에 어제 있었던 이야기 하나 풀어놓고 갑니다. 읽기 불편하실지도 모르겠는데 요즘 기억을 더듬어 이야기를 전개하려니 이런 문체가 익숙합니다. 미수다의 '-습니다체'를 사용하는 외국인 영향을 받았나;;

웃긴 일이긴 하지만 우연히 의도치 않게 어제 혼자서 사람들의 선한 마음을 시험해보게 되었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지하철에서 내려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한 열댓명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나는 스무다섯살의 청년이었고 주변에는 이십대 청년 한 사람이 또 비를 맞고 서 있었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우산을 가지고 있던 아주머니, 할머니, 20대 여자분, 남자분 이렇게 나름 다양한 어른들이 서 있었습니다.

나는 우산을 같이 쓰자고 청할 수도 있었고 만약 청했다면 그들은 같이 우산을 씌워줬을 겁니다.

하지만 나는 도움 없이 먼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찾기를 원했습니다.

왜냐하면 지하철에서 오는 동안 친구와 함께 이 전에 나는 그랬다. 비가 오면 나는 항상 우산 없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우산을 같이 쓰고 집으로 간다 라고 했던 친구의 말이 생각나서

나도 그런 사람이 나타나길 바랬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 그 뒤에 덧붙이는 말이 있었습니다.

물론 남자는 빼고 여자만 이라는 옵션이었지요.

내가 여자가 아니고 남자여서 그랬을까요.

아무도 나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 지하철 역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은 15분 거리, 40분 거리를 각각 이동하는 사람들이
내리는 곳이었습니다.

나는 40분 거리를 이동해야했기 때문에 15분 거리를 이동하는 버스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10분 정도 기다리니 15분 거리를 이동하는 버스가 와서 기다리던 사람 중의 반이 모두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갔습니다.

나와 같이 우산 없이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도 버스를 타고 가버렸습니다.

나는 계속 버스를 기다렸고 20분 정도가 지나자 내가 타는 버스가 왔습니다.

나는 버스를 제일 먼저 탔고 버스에는 앉아있을 자리가 2자리 비어있었습니다.

나는 그냥 자리에 앉았습니다.

내 뒤로는 할머니, 여자, 아저씨들이었습니다.

내가 자리에 앉아 내 옆에서 우산을 들고 계시던 할머니 께서 내 옆에 와서

40분 거리의 그 곳에 가냐라고 물어왔습니다.

나는 네 라고 대답하고 40분 동안 자리에 앉아 비를 맞은 채로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그 할머니의 그 뒤 상황은 모르겠으나 한동안은 서 계셨겠지요.

15분 거리의 마을에 도착했을 때 내 앞의 사람이 일어섰고

파키스탄 여성 이 탔습니다. 그 여자는 내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5분 정도 지나서 그 마을의 중간 지점에서 다른 어떤 할머니가 타게 되었고

내 자리 앞에 그 외국인 여자 옆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마을을 벗어날 때쯤 외국인 여자가 자리를 일어섰습니다.

할머니들은 그 여자에게 질문했습니다.

곧 내리나봐?

그 여자는 고개를 흔들며 아니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 외국인 여자에 대해서 할머니들이 이야기 합니다.

외국사람들은 자리를 양보하는 일이 없는데 이 아가씨는 참 착하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 외국인 여자는 15분 후 내렸습니다.

나는 계속 집에 갈 때까지 버스를 앉아서 타고 갔습니다.

내 옆에 누가 계속 서 있었습니다. 나는 그 사람 얼굴을 보지 않았습니다.
고개를 뒤로 돌려야 볼 수 있는 자리에 서 있었는데 굳이 그렇게 보고나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확인할 이유를 못 느꼈기 때문입니다.

만약 노약자였다면 그리고 평소의 나라면 당연히 자리를 양보했겠지만

그 때는 나도 심술이 조금 나 있었습니다.

나와 같이 그 버스에 타는 사람들은 비가 올 때 아무도 요청하지 않으면
비를 맞는 사람에게 우산을 같이 쓰자고 먼저 말을 거는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나는 그 날 그 버스를 타고 오는 동안 그 사람들이 했는 방식처럼 굳이 노약자를 위해서 자리를 비켜주지 않았습니다.






<어머니와 우산>

버스에서 오는 동안 어머니께 전화를 걸었습니다. 밖에서 저녁 약속을 하셔서 나는 우산이 없다고 데리러 와줄 수 있냐는 말을 전하려 했는데 어머니는 집으로 들어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장소를 바꿔 내가 내리는 곳에 와달라고 했습니다.

뜻 밖에 어머니는 차를 타고 오지 않으셨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 우산을 들고 마중나오셨던 것이었습니다.

그런 일은 처음이었는데 그 날은 어머니 팔짱을 끼고 같이 우산을 쓰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버스를 타고 오는 동안 내 몸은 모두 말랐기 때문에 어머니 옷에 비를 적시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적신 쪽은 내 마음이었는지도 모릅니다.

한 평생을 산다해도 어머니보다 키가 큰 내가 우산을 들고 어머니랑 같이 우산을 쓰고 같이 집으로 들어가는 날은 25년 중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고 아마 다음에도 있기 어려운 날이기 때문일 겁니다.

여자랑 같이 우산을 쓰고 가는 것은 좋아하면서
엄마랑 같이 우산을 쓰고 가는 것은 처음이었기에 나는 그 날 무뚝뚝했고
집으로 오자마자 현관문을 열고 나는 바로 화장실로 들어갔습니다.

그 날은 2시간 밖에 자지 못해서 피곤하기도 했고
나름대로 사랑으로 인해서 여자에게 얻어터진 날이기도 하고
남자에게 얻어터질 날을 생각했던 날이기도 했지만
그 날은 나에게 참 시원한 날이었습니다.

오늘은 이제 나는 화는 없고 평상시로 돌아왔습니다. 아마 평상시 며칠 전보다는 꽤 정상인 날인 듯 합니다.



<여자친구 구함>



비가 개면 다시 밖으로 나가봐야겠습니다. 여자친구 구하러....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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