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섬 바닷가

맑고.. 화창하고.. 청명한 하늘이 무척이나 반가운 월요일 아침.
햐~~ 이제 정말 가을이구나..
계절이 오고감은 여성들의 옷차림에서 부터라는 말.
역시나 옷가게에는 어느샌가부터 가을옷이 걸려있고...
하늘도 조금씩 높아만 가니 가을...

철없는 난,
비가 온다고 좋다하고, 이제 곧 1년 농사를 거둘 추석이라며 내심 들뜨지만...
내 작은 시야 뒤 한켠에선
수해입은 사람들과,
1년내 땀흘린 고추와 과일농사가 흉작이라며 한숨 줄 날 없을 농민들 생각에
맘이 무겁기도...

.

posted at 2003-08-25 14:41

esquisse is level 2 llllllllll

(개인적으로 여름을 좋아해서 여름이 지나가는게 아쉽지만^^;;;;)
오랜만에 고향인 부산에 내려가서 막바지에 왜이리 덥냐..라고 생각했는데
농사짓는 분들은 올해 비가 많이 내려서 벼가 신통찮게 자랐다며
막판에라도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걸 반기시더군요....

리디 posted at 2003-08-25 15:02

reedyfox is level 38 llllllllll

다른 사람들의 입장을 두루 살필 인격은 못되서리
이랬음 좋겠다 저랬음 좋겠다 아무 생각없이 툭툭 뱉기도 하지만,
지난 달에 경북 갔을땐 한달여나 햇볕이 들지 않아
고추랑 복숭아가 모두 썩어버렸단 얘기 듣고 가슴이 아프더군요.

명희 posted at 2003-08-25 17:25

Guest is out of level

우리집 고추농사도 흉작이었단다...
부모님 주름살이 더 깊더라...

그래도, 가을색깔은 농부들에게 먼저.. 한없이 설렘을 주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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