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누구냐면... 예전에 눈꼬마라 불리우던...-_-;;;
개명하고 나타났어요;;;;
그 새에 섬에 경사가 있었군요...
리디님, 솔로부대 탈영하신 것,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몇 달 동안 뜸했던 건, 좀 힘들어서 그랬어요.
정신차려보니 벌써 가을이군요.
지난 해에, 친하게 지내던 대학동기와 연애를 하게 될 기회가 있었는데,
시작도 하기 전에 동기가 저랑은 결혼이 안 되겠다고 하더군요.
울기도 많이 울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고도 했는데,
결국 올해 들어와서는 선보더니 얼마 전에 결혼했답니다.
손을 내민 것도 그 쪽이 먼저였고, 나이 먹어서, 그것도 친구였기 때문에
오래도록 마음을 열까 말까 고심을 했었는데,
마음을 열어야겠다고 결정을 한 다음에 그렇게되니 배신감 장난 아니더군요.
솔직하게 털어놓지는 않았지만, 제 가정형편이나 나이, 그리고 지금 하는 일이,
그 쪽 집안에서 못마땅해했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어요.
나름 열심히 살아왔는데,
그 인생을 결혼시장이라는 곳에서 하찮은 것으로 평가를 당하니 정말 비참하더군요.
남자와 헤어진 것은 아무렇지도 않았지만, 인생이 아무 것도 아닌 듯 했던 그 비참함때문에
몇 달 동안 많이 힘들었어요.
이런 일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은 친구 한 명을 제외하고 오늘이 처음입니다.
말도 하기 싫을만큼 너무나도 화가 나고 비참했거든요.
정신을 차리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이, 누리그물에서 쓰는 이름을 바꾼 일입니다.
눈꼬마라는 이름은 누리그물 생활을 시작한 처음부터 쓴 이름이었는데,
그 때 제가 좋아했던 사람을 표현한 이름이었어요.
이제는 남의 이름을 달고 다니는 것 같아서, 제 이름을 찾고 싶어서 새로 만든 이름입니다.
예전부터 이 이름 쓰고 싶었는데, 하필이면 요즘 드라마로 이름이 유명해져서 낯 간지럽군요;;;;
그 동안 기도도 농땡이치고 교회도 심심하면 가는 생활을 했었는데,
묵묵히 기다려주신 그 분께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당분간은 연애나 그런 건 생각도 안 하려고 해요.
살면서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는데, 남자라면 기가 질릴 정도로 지금은 그렇네요.
아마도 나이 먹고 힘들게 한 결정이었는데 송두리째 부정당해서 그런 것 같아요.
아직도 가끔씩 화가 나서 친구놈을 쥐어팼으면 싶을 때가 있어요 -_-;;;
요즘에요...
http://blog.naver.com/lusion
여기다가 간간히 글씁니다.
http://ebenezer.maru.net/
올해 새로 얻은 계정인데, 리뉴얼도 안 하고 내킬 때에만 글을 써요;;
http://darackbang1.tistory.com/
얼마 전에 고마우신 분의 초대로 개설했는데,
하필이면 개설하고나서 좀 바빠져서 잠시 방치상태네요.
마크님...저 집 여러채 있어요;;; 입맛따라 골라 놀러오세요~~^^;;;
어릴 때에는 나이가 들면 어느 정도 사는 노하우가 생길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이 서른 셋인 요즘에 드는 생각은, 인생은 영원히 답이 없다 입니다.
전 일년전만 해도 제가 남자 문제때문에 이렇게 맘고생하리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_-
친구덜은 둘째애를 낳는다고 전화가 오는 마당에 이게 웬 생쑈랍니까 -_-
추석 연휴 잘 보내세요~~~
저는 추석맞이(?) 우족탕을 끓이러 갑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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