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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을 끌면서 안떨어질 것 같던 감기가
요며칠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슬~ 자취를 감춰버렸다.
그러니까.. 그 오랜 감기의 원인은 다~ 한기(寒氣)때문이었던 것이다.
초기에 감기기운이 있을 때 약 먹고 한방에 떨궈 볼려구 했는데
결국 심해졌구 빨리 나아보겠다고 엄청난 약을 먹었는데도 안낫더니만
봄햇살에 퍼지는 따뜻한 기운 한방에 감기가 나가 떨어진 것이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남자만 있었어도 이렇게 오래 끌지 않았을거란 얘기??
지나친 억측이라고요?
한의사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이하 http://user.chollian.net/~j23s/cold.htm 에서 요약 및 축약)
인류는 과거부터 감기와의 수많은 싸움으로 충분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다.
예로부터 감기는 한기(寒氣)가 침입한 것으로 인식되어 왔는데
몸의 온기는 아주 중요한 요소로 체내의 모든 생명활동의 기본이 된다.
한기는 온기를 손상시킬 수 있는 상반된 존재이므로 내 몸은 한기의 침입을 주시하고 있다.
보통은 두터운 방어층(한방에서는 衛氣라 하여 외부의 자극에서 몸을 방어하는 기의 일종으로 온기의 도움으로 튼튼하게 유지)이 있어서 한기가 직접 내 몸에 닿지 못하게 한다.
만약 한기가 몸에 침입하면 처음엔 감기를 밀어내는 방법으로 기침, 콧물, 재채기 등이 여기에 해당되며 아주 유효 적절한 치료법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거의 80-90%는 2-5일 이내 별 문제없이 치료된다 (1단계 치료). 따라서 초기 감기에 기침, 콧물 약 등을 복용하는 것은 자칫 심각한 이적행위가 될 수 있다.
비를 맞거나 찬 곳에 오래 노출되어 있어 한기의 침입이 강하거나 또는 피로로 기운이 약해져 밀어낼 능력이 부족하면 한기에 밀리게 되는데 이 때에는 1차 치료로 이겨내지 못하며 감기가 본격적으로 인체 내부로 침입을 하게 된다.
이미 내부에 들어온 한기는 직접 녹여내야 한다.
한기는 열을 가장 싫어한다. 따라서 인체는 심한 열을 발생시키며 그렇게 함으로써 한기를 물리쳐 낸다.
열을 만들기 위해서는 염증이라는 수단이 필요(2차 치료)하기 때문에
오한이 반드시 따르는 고열이 나는데 이때는 열을 만들 에너지 보충을 위해 몸을 따뜻하게 하고 더운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며 절대 함부로 해열제를 써서 열을 내리려고 해서는 안된다.
한기를 쫓아내려는 신체의 노력을 무산시킨다면, 얼마 되지 않아 에너지의 부족으로 감기를 완전히 쫓아 낼 수 없게 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독감이니 열 감기니 하는 것은 모두 이 때의 신체 반응인 것.
이때 내 몸은 외부의 침입에 비상사태이므로 최대한의 힘을 외적의 방어와 내침을 위해 동원해야 하므로 불요불급한 곳은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 몸을 괴롭게 하여 외출이나 불요 불급한 행동을 제한시키는 것.
감기 걸렸을 때 몸이 쑤시고 두통 등의 증상도 다 이유 있는 몸의 표현.
이 기간은 길어야 2-3일을 넘기지 않으며 거의 다 아무 후유증 없이 낫는 것을 임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지난 사람들은 추후 강한 저항력을 소유하며 오랜 기간 감기와의 인연을 끊을 수 있다.
1차 및 2차 치료법(기침, 콧물, 재채기, 열 등)은 내 몸의 에너지에 비례.
건강할수록 상기 증상들이 심하다.
다시 언급하지만 감기에 따르는 모든 증상들을 제발 병이 심한 것으로 오해하여 기침약이니 해열제 등을 함부로 남용하여 내 자신의 치료 행위를 방해하지 말아 달라는 것.
스스로 이겨내고자 했던 내 몸의 노력을 철저히 무시한 댓가로 처절하게 앓고 나서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우리 몸의 경이로움에 다시한번 경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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