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섬 바닷가 - The passion of the christ 감상.'

4/2 개봉예정이던데 운좋게 회사에서 구해서 먼저 봤습니다.
익히 알려진대로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전 핍박 받음에 대한
리얼한 묘사들이 주 내용을 이룹니다.
생각은 하고 봤지만 상당히 잔인한 장면이 많더군요 ..
보는 내내 답답.. 한 마음이었습니다.
그 당시의 유대인들도 자기들이 무슨짓을 하는 지도 모르면서..
그냥 분위기에 휩싸여서 바라바를 풀어줘라! 라고 외쳤던 것일까요..?

살점이 떨어져 나가게 채찍질을 하면서
다시 잠깐 멈추더니 이번엔 예수님을 뒤집어서 등쪽 말고 가슴쪽..
을 매질하는 장면에서 정말 환장하겠더군요 -_-..
성경에는 군중들이 희롱하고 때렸더라 라는 말로 표현했지만...

맞아서 권투선수처럼 한쪽눈이 부어서 감긴 예수님의 모습이란.. 참..
(아마 더 심했을지도 모릅니다 코뼈가 내려앉았을수도 있고..
그나마 점잖게 표현한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일이지만.. 그분의 아들을 저렇게 까지 하셔야 했을까..

그렇게까지 해서 벌은 은 30냥.. 써보지도 못하고 목메단 유다도 불쌍했습니다.

안 믿는 사람들에게 이래두 안믿을래 이래두? 응? 이래두?
라고 물어보고도 싶더군요.

개봉하면 많이들 보셨으면 합니다.
임산부 및 노약자 금지 -_-;;;

posted at 2004-03-14 22:15

lucion is level 3 llllllllll

때로는, 오로지 성스럽게 포장시키고 미화시킨 예수님보다,
그렇게 지극히 사실적인 부분들이 더 예수님을 설명하기에 적절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보고 싶군요...+_+

그런데 어쩐지 유다는 불쌍하지 않을 것 같은...-_-;;

리디 posted at 2004-03-14 22:40

reedyfox is level 38 llllllllll

부럽습니다. 저는 아직 많이 기다려야 합니다. (디빅은 많이 돌긴 합니다만;;;)

사실성 말씀이 나와서 그림 하나 올립니다.

[[{{]]왼쪽. 2003년 맨체스터대학 연구팀이 만들어낸 예수의 얼굴. 2천년 전 유대인 농부의 두개골을 재료로 법의학 기술과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물론 예수가 어떻게 생겼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대개의 사람들이 예수의 얼굴을 섬약한 백인의 얼굴로 기억한다는 사실 때문에, 이런 실증적인 얼굴은 의미가 있다.[[}}]]
http://gyuhang.net/archives/2004/03/11@02:23PM.html [새창에서 열기]

posted at 2004-03-15 00:28

lucion is level 3 llllllllll

이 얼굴, 예전에 보았습니다.
그 동안의 많은 그림들이나 조각들이 그랬듯이,
예수님을 비롯한 많은 성경속 인물들이 뽀사시-_-한 백인으로 그려졌다는 것은
기독교역사의 한 단면을 보여주기도 하지요...
(십자군 전쟁, 식민지 쟁탈등등-_-;;)

왼쪽 얼굴, 정감있지 않나요??^^
예전에 어떤 장로님이, 예수님은 혈기왕성하고 호탕한 젊은 청년이었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이 초상화가 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posted at 2004-03-16 15:17

coramdeomoon is level 6 llllllllll

난, 디기 못생긴 예수님을 상상했는지... 이 그림은 잘생겨보이는걸요. 정감있다는 표현이 맞아요. 백인사진은 정감은 전혀 없어요. 너무 거룩하고 고상하고 섬세하고 그윽하게 잘생겨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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