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는 막내고모가 어쩌다 서울에서 지낼때
배가 아파서 병원엘 찾아갔드랜다.
의사가 청진기를 짚으며 물었다.
"어떻게 아프세요?"
"배가예.... 우리~~~~~ 하게 아파예."
"-_-;;; 네? 어떻게 아프시다구요?"
"우리~~~~~~ 하게 아파예."
"우리~~~~~~ 한게 어떻게 아픈 건데요?;;;;;"
"그 있잖아예. 우리~~~~~ 한 느낌예."
"......."
고모는 그날 그 '우리~~~~'한 느낌을 전달하지 못한게 못내 아쉬웠다고....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고 누군가 얘기했었지.
※ 우리~~~~하게 아프다.
→ 특정부위가 딱부러지게 아픈 게 아니라, 은근히 기분 나쁘게 아픈 것을 가리키는 경상도 사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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