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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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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은 낙선할 것을 알면서도 부산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했다. 그리고 당연히 낙선했다. 그의 출마 목표는 하나였다. 지역주의를 허무는 씨앗이 되는 것. 자신의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그는 고통스럽고 힘든 길을 묵묵히 걸어갔다.

누구나 옳은 말은 할 수 있다. 옳은 말을 실천하기 위한 희생이 어려울 뿐이다. 누구나 과실의 달콤함을 외치고 그 과실을 키워야 한다는 당위는 쉽게 이야기 하지만, 그 과실을 키워내는 거름과 토양이 되는 것에 대해선 침묵한다. 빛도 없이 이름도 없이 썩어지는 씨앗이 되는 것은 거부한다.

"이상은 알지만 현실은 이러하니 일단 나도 현실대로 행동하겠다."

나는 조국을 위선자로 본다. 그가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쏟아냈던 수많은 정의와 이상의 담론을 보라. 그러나 그 정의와 이상은 그의 글 속에서만 존재했고, 자식을 번듯한 상층계급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현실 속에서 표창장과 증명서를 위조(하거나 적어도 방조)하는 것이 그의 본질이었다.

새로 지명된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평소 공교육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특수목적고 폐지를 주장해왔던 인물들인데, 정작 자신의 자녀들은 외국어고나 외국인고등학교에 보내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의 마음을 참담하게 한다. 초대 공수처장으로 지명된, 적어도 떡검, 견찰이라 조롱당하는 이들보다는 높은 윤리수준을 갖고 있으리라 생각했던 사람조차도 실정법을 위반하고 위장전입을 했다.

옳은 말을 하는 사람들도 그 말을 전혀 실천하지 않는 세상. 그렇다면 왜 우리는 옳게 살아야 하는가? 그들이 사는 세상과 우리가 사는 세상이 다른가? 그들이 사는 세상은 현실이 이러하니 어쩔 수 없이 옳게 살 수 없는 세상이고, 우리가 사는 세상은 현실이 이렇더라도 손해를 감수하고 옳게 살아야 하는 세상인가?

그래서 나는 조국과 같은 부류들을 위선자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행함도 없고 행할 의지도 없이, 그저 담론으로만 주장되는 정의와 이상은 지적인 허영일 뿐인 거니까.

젊은 날의 김동호 목사님을 지도하셨던 한 원로목사님은 은퇴식에서 "명한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감사하겠느냐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그러고 일체 자신의 공로를 내세우거나 자기 자리를 만들지 않으셨다고 한다. 김동호 목사님은 평생 그 분 흉내라도 내기 위해 치열히도 노력해오셨다고 한다. 그 신념 덕에 자신의 자식 목사에게 변변한 사역지 하나 마련해주지 않았고,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만 의지하는 목사', '자립하는 목사'가 된 것을 감사해 하신다고 한다.

누군들 자기 자식 새끼가 귀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자기 자식을 위해서 하려고 하는 행동이 옳지 않은 일이라면 설사 그것 때문에 자식의 삶이 평탄치 못하고 손해를 보게 되더라도 그래서는 안되는 것이다. 아니, 그럴 것이면 차라리 정의와 이상을 말하지는 말아라. 적어도 위선자는 되지 않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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