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월 8일 이후 
모두 명  오늘 명 
메인 페이지  
칼럼 보기  
카툰 보기  
게시판 가기  
사이트맵  
그밖의 것들  

가입하면 정말 편합니다;;
리디의 생각하는 글
리디의 헤드라인
써니의 생각하는 예배자
써니의 헤드라인
마크의 주님과의 열애
마크의 헤드라인
인이 칼럼
인이의 헤드라인
HTML 페이지
- - - - -
준희의 칼럼 I hope
준희의 헤드라인
크리스찬의 애인
조약돌 칼럼
 

Columns
준희의 칼럼 I hope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생각났다."

 우리말로 옮긴 영문 소설 ; Different Seasons : Hope Springs Eternal : Rita Hayworth and Shawshank Redemption (6)  
   posted at 2004-10-10 18:49:31
5898 hits  0 comments
is level 0  llllllllll 
 퍼머링크 : http://reedyfox.com/island.php/june/207  [복사]

“충분히 일리 있는 말입니다.  그게 무엇이고, 왜 내가 그걸 원하는지 설명하도록 하지요.  세공 망치는 조그만 모형 도끼처럼 생긴 것입니다 - 한 이정도 길이구요.”  그는 자기 손을 1피트 정도 떨어뜨려 간격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내가 처음으로 그의 손톱들이 얼마나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는지 알아 본 때였다.  “그건 날카로운 작고 뾰족한 부분이 한쪽 끝에 있고, 평평하고 뭉툭한 망치머리가 다른 편 끝에 있어요.  그걸 원하는 이유는 내가 돌멩이들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돌멩이들이라” 나는 말했다.

“잠깐만 여기에 앉아 봐요.”  그가 말했다.



나는 그의 말대로 했다.  우리는 인디언들처럼 등을 구부리고서 바닥에 웅크리고 앉았다.



앤디는 운동장 바닥에서 흙을 한 줌 집어 올렸고, 그걸 그의 단정한 손 사이로 꼼꼼히 걸러 살피기 시작했다.  그러자 뿌연 먼지구름 속에서 무언가가 드러났다.  작은 조약돌들이 남겨졌는데, 하나나 둘은 반짝거렸고, 나머지는 그저 탁하고 평범했다.  탁한 것들 중 하나는 수정이었지만, 그것은 당신이 그것을 문지르기 전에는 그저 탁할 뿐이다.  하지만 깨끗해질 때까지 문지르고 나면 그것은 근사한 우윳빛 광채를 갖게 된다.  앤디는 깨끗이 닦아낸 뒤 그것을 나에게 전해 주었다.  나는 그것을 받아들고서는 이름을 짐작해가며 말해보았다.



“수정(水晶)입니다, 물론.”  그는 말했다.  “그리고 보세요.  운모, 셰일, 침적된 화강암.  여기 변성된 석회암은 이 땅을 언덕의 한 편에서부터 잘라냈을 때 나온 거예요.”  그는 그것들을 던져버리고는 자기 손을 털었다.  “나는 암석수집이 취미인 사람입니다.  최소한……사람이었지요.  내 이전의 삶 속에서는요.  나는 제한된 규모에서나마 다시 그걸 하고 싶습니다.”



“운동이나 하라고 만들어 놓은 공터에서 벌이는 일요 소풍인 건 게요?” 나는 일어나면서 물었다.  어리석은 생각이었지만, 조그마한 수정 조각을 들여다보고 있자니 내 마음 속에 묘하게도 어떤 우스운 생각이 하나 드는 것 같았다.  정확히 왜 그런 건지는 모르겠다 ; 다만 바깥세상과 관련한 연상이었겠거니, 한다.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교도소내의 운동장과 관련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아서였을 것이다.  수정은 작고 물살이 빠른 개울에서나 집어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니까 말이다.



“여기서라도 일요 소풍을 가는 게 그런 게 전혀 없는 것보다는 낫겠죠.”  그가 말했다.

“당신이 그 세공 망치 같은 물건을 누군가의 해골에다 박아 넣을 수도 있을 텐데.”  내가 넌지시 말했다.

“여기에서 그런 적(敵)은 만든 적이 없습니다.” 그가 조용히 말했다.

“없다구요?”  나는 미소 지었다.  “잠깐만”

“만일 문제가 있다면, 그런 일은 세공 망치를 사용하지 않고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구요.”

“어쩌면 당신이 탈출을 시도하길 원하는지도 모를 텐데.  벽 아래로 가서 말이우.  왜 내가 이런 말을 하냐면 만에 하나 당신이 그런다면 - ”



그는 예의바르게 가만히 미소 지었다.  내가 3주 뒤에 세공 망치를 보았을 때 나는 왜 그랬는지 알 수 있었다.



“알다시피” 나는 말했다.  “만일 누가 댁이 그걸 가지고 있는 것을 보기라도 한다면, 그 사람들은 그걸 가져가 버릴 거요.  만일 그들이 당신이 숟가락을 들고 있는 것을 본대두, 그들은 아마 그것도 가져가 버릴 테지만서두.  그걸로 대체 무얼 할 거요, 여기 공터에 앉아서는 이것저것 그저 두들겨 볼 거요?”



“오, 나라면 그것보다는 훨씬 더 쓸모 있게 그걸 사용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만.”



나는 끄덕거렸다.  어쨌거나 그 부분은 사실 내 알 바가 아니었다.  한 남자가 자기에게 무언가를 가져다 달라고 하기 위해서 나에게 서비스를 의뢰한다.  내가 그것을 가져다 준 다음에 그가 그것을 간직하든지 그렇지 않던 지는 그의 일이었다.



“그런 물건은 가격이 얼마나 갈까요?” 나는 물었다.  어느 샌가 나는 그의 조용하고 낮은 음정의 스타일을 즐기기 시작하고 있었다.  당신이 그때 나처럼 감옥에서 10년을 보냈을 때라면, 당신은 고함지르는 사람들이나 허풍쟁이들이나, 요란 떠는 사람들에게 끔찍하게 진절머리를 낼 수 있을만큼 충분한 세월이 되는 탓이다.  그렇다.  나는 내가 앤디를 처음 보았을 때부터 좋아했었다고 말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암석 - 보석상에서도 8달러면 넉넉할 겁니다.” 그는 말했다.

“하지만 나는 당신 일에서와 같은 사업에서는 웃돈이 좀 더 있어야 - ”

“십 퍼센트 더한 가격이 내가 가져가는 비율이우.  하지만 나는 위험한 물건에 대해서는 좀 더 올려 받아야만하지.  당신이 이야기한 도구 같은 경우에는, 각 단계에 걸려 있는 축들이 돌아가게 하는데 좀 더 기름칠을 해 줘야 하거든.  10달러 정도로 합시다.”

“10, 좋지요.”

나는 그를 바라보았는데, 조그맣게 미소 짓고 있었다.  “당신, 10달러를 갖고 있긴 한거요?”

“그래요.”  그는 조용하게 말했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나는 그가 500 이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그 돈을 이 곳에 들어올 때 함께 가지고 들어왔었다.  당국이 누군가를 여기 호텔로 체크인해 들여보낼 때는, 벨 보이들 중 하나가 그 사람의 허리를 굽혀 엉덩이를 쳐들게 만들어 놓고는 그의 거시기를 조사하도록 되어있다 ― 하지만, 너무 세세하게까지 들여다보아서는 안 될 많은 다른 거시기들이 있는 덕분에, 정말로 작정한 사람이라면 꽤 커다란 물건들도 깊숙이 지녀가지고 들어올 수도 있다.  만일 당신이 우연히 어떤 벨 보이의 눈길을 끌게 만드는 바람에 그 벨 보이가 고무장갑을 끼고 검사를 하고 싶은 기분이 들게만 만들지 않는다면 말이다.



“좋수다.” 나는 말했다.  “아, 한가지 더.  당신은 내가 당신에게 구해다주는 것 때문에 붙잡혔을 때 내가 무엇을 기대하는지 알아야 해요.”



“그래야겠지요.”  그가 말했다.  그리고 나는 그의 회색빛 눈빛 속에서 잠깐 동안 내가 말하려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그가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었다.  이를테면 그것은 잠깐의 번개 같은 거였고, 그만이 가끔 행할 수 있는 역설적인 유머가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만일 당신이 붙잡히거든, 당신은 당신이 그것을 그저 어디선가 주워왔노라고 말해야 합니다.  그게 장기와 단기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니까.  그들은 당신을 3주나 4주정도 징벌용 독방에 집어넣을 거요.  그리고 하나 더, 물론, 당신은 당신의 장난감을 잃게 될 거고.  당신의 기록에는 오점이 남게 될 거요.  만일 당신이 내 이름을 그들에게 분다면, 당신과 나는 다시는 거래를 하지 않게 될 거요.  신발끈 한 쌍이나 담배 한 상자나 뭐든 말할 것도 없이.  그리고 나는 당신이 견뎌내야 할 친구들 몇을 보낼 거요.  나는 폭력을 싫어해요.  하지만 당신이라면 내 처지를 이해할거요.  나는 내가 스스로 처리할 수 없는 일이 주위에 돌아다니게 허락할 수는 없다오.  그것은 분명히 나를 끝장내버릴 테니까 말이요.”



“예, 내 생각에도 그럴 것 같군요.  이해합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을 거예요.”

“난 걱정은 결코 하지 않소.”  내가 말했다.  “여기 같은 곳에서는 그런 것은 없는 법이니까.”



그는 끄덕거리고는 걸어가 버렸다.  3일 뒤 그는 세탁살의 오전 휴식시간동안 운동장에 있는 내 옆으로 걸어왔다.  그는 말을 하지도, 내 쪽을 쳐다보지도 않고 알렉산더 해밀턴 선생이 그려진 종이(-10달러 지폐)를 내 손안에 훌륭한 마법사가 카드 트릭을 행하듯이 깔끔하게 찔러 넣었다.  그는 재빨리 적응하는 사람이었다.  나는 그에게 그의 세공 망치를 구해주었다.  나는 그것을 내 감방에 하룻밤 동안 가지고 있었고, 그것은 그가 묘사한 것 그대로였다.  그것은 탈출용 도구는 아니었던 것이다(그 세공 망치를 이용해서 벽 아래에다 터널을 뚫는다면 한 600년 쯤 걸리리라, 나는 짐작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약간의 염려를 느꼈다.  만일 당신이 그 뾰족한 부분을 사람의 머리에다 꽂는다면, 그는 분명히 다시는 라디오에서 피어 맥기나 몰리의 음성을 들을 수 없게 될 것이니까.  게다가 앤디는 이미 ‘자매들’에게 시달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나는 그가 그 세공 망치를 쓰기 원하는 대상이 그들이 아니기를 바랬다.



끝에 가서는, 나는 내 판단을 믿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 기상나팔을 불기 20분전에, 나는 그 세공 망치와 카멜(Camel) 담배 한 갑을 꺼내어서, 1956년 그가 석방될 때까지 5열 복도를 청소했던 믿음직한 노인인 어니에게 건네었다.  그는 그것을 아무 말 없이 그의 가운 밑으로 밀어 넣었고, 나는 이후로 19년간 그 망치를 다시 보지 못했다.  그리고 그 정도 세월이면 그것은 아마 닳고 닳아서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었을 것이었다.



다음 일요일에 앤디는 운동장에서 다시 나에게로 걸어왔다.  그날 일에 대해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는 그날 나에게 볼일이 전혀 없었다는 것 뿐이다.  내 앞에 나타난 그의 아랫입술은 너무 크게 부풀어 올라 마치 여름철 상한 소시지같이 보였고, 그의 오른쪽 눈은 부어서 반쯤 닫혀 있었다.  그리고 한쪽 뺨을 가로지르는 보기 흉한 빨래판으로 긁힌 자국이 남아 있었다.  그는 자매들에게 본격적으로 시달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결코 그것들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말하지 않았다.  “연장 구해주어 고마워요.”  그는 말했다.  그리고는, 걸어가 버렸다.



나는 그를 이상한 듯이 바라보았다.  그는 몇 걸음을 더 걸었고, 흙 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는, 허리를 숙여, 그것을 집어 올렸다.  그것은 조그마한 돌멩이였다.  감옥에서 입는 작업복들은, 일할 때만 입는 기계수리공들이 입는 것을 제외하고는, 주머니가 없었다.  이 문제를 해결할 길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작은 조약돌들은 앤디의 소매 속에서 사라져서는 다시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나는 그것에 감탄했다.  그리고...나는 그에게 감탄했다.  그가 가지고 있던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삶을 계속해서 살아내고 있었다.  그렇게 하지 않거나, 않을 것이거나, 할 수 없는 이들은 세상에 수도 없이 많다.  그리고 그들 중 대부분은 감옥 안이 아닌 곳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나는 그의 얼굴이 마치 태풍이 그렇게 만든 것처럼 보이더라도 그의 손은 여전히 단정하고 깨끗하며, 손톱들은 잘 다듬어져 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로부터 6개월 동안 나는 그를 자주 볼 수 없었다 ; 앤디는 그 시간의 대부분을 징벌용 독방애서 보냈던 것이다.

  PRINT Text  PRINT HTML  

  Trackbacks for this Posting (0)
'생각하는섬 바닷가 - 우리말로 옮긴 영문 소설 ; Different Seasons : Hope Springs Eternal : Rita Hayworth and Shawshank Redemption (6)'
LIST ALL               GO TO THE TOP

- 이글 위에 있는 글 : a soliloquy
- 이글 아래 있는 글 : 우리말로 옮긴 영문 소설 ; Different Seasons : Hope Springs Eternal : Rita Hayworth and Shawshank Redemption (5)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칼럼니스트 메뉴
생각하는 섬, 바닷가는 리디가 운영하는 개인 칼럼 사이트이며 일부 컨텐츠는 리디 외의 필진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이곳의 모든 컨텐츠는 출처(Deep Link URL) 및 작가를 명시하는 조건으로 비상업적 용도의 전제/복제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곳에 게재된 컨텐츠의 취지 또는 작가의 의도가 왜곡되어 해석될 수 있는 컨텐츠 변형은 금지합니다. 이곳에 기재된 전자우편주소에 대한 일체의 수집행위를 거부합니다.(게시일 2008년 1월 1일)
Google
  샤크라 - 려원  
Window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