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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미래(近未來, near future)  
   posted at 2004-07-01 04:51:46
3020 hits  3 comments
is level 0  llllllllll 
 퍼머링크 : http://reedyfox.com/island.php/june/147  [복사]



7월 1일부터 서울의 대중교통수단에 대한 시스템이 크게 바뀌었다.  버스에는 (1) 'T money'라는 로고가 한글보다 더 큼지막히 적혀있는 검은색 신형 교통카드 인식용 기기 외에도 (2) '일회용 승차권 발급기'와 아마도 (3) 교통정보와 (4) 요금 환불을 위한 장치일 여러 키 버튼이 있는 디스플레이 기기가 두개 더 달렸다.  운전사의 뒷 쪽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거짓말 보태서 비행사의 조종석을 연상시킬 만큼, 이전에는 없던 기기들이 빈틈없이 운전자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게다가 바로 위에는 폐쇄회로로 영상을 전하는 (5) 모니터용 카메라와 (6) 자동 안내방송용 시스템을 탑재한 기기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2004년이 딱 절반만큼 지난 어느 날 버스 안에서 나는 이미 도래한 가까운 미래의 모습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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