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섬 바닷가 - 전파,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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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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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 씨앗

   posted at 2004-07-13 06:06:44
2116 hits  0 comments

is level 0  llllllllll

퍼머링크 : http://reedyfox.com/island.php/june/155 [복사]
http://reedyfox.com/island.php/june/155

시멘트 덩어리의 갈라진 틈에나 아스팔트 위에
천연덕스레 싹을 틔운 씨앗들에게 생각을 자주 빼앗긴다

온몸을 던진 협박, 혹은... 불가능에 대한 시위?
그랬거나 말거나 뿌리는 계속 아래로 아래로

----------------------절--취--선------------------------

"이식되지 않는 수신기를 손에 쥐고서
네트워크에 소외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 나는
얼마나 고귀한 열매를 맺으려 그 수고신가"

밤새 내린 호우(豪雨)로
머릿속 빈 틈 가득 싹을 틔우고 나를 관통해 지나간 전파들은
그 편만(遍満)함이 잡풀의 씨앗들이 갖는 집요함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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