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섬 바닷가 - 하루치 양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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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치 양식을

   posted at 2004-03-18 18:29:29
2619 hits  1 comments

is level 0  llllllllll

퍼머링크 : http://reedyfox.com/island.php/june/52 [복사]
http://reedyfox.com/island.php/june/52

황막한 광야에서 먹을 거리는
하루치만큼씩만 내려왔다는데

나의 몸에 들어올 음식도,
생각해 보면
그 날 그 때 끼니만큼 밖에 몸은 가져가지 못하는구나

일주일치 한달치 짜리 기도가 없는 건
과연, 영혼의 먹거리도 두고두고 먹을 수는 없기 때문이겠지

굶주림을 피하는 법을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오늘도 허리를 굽혀 하늘에서 내려온 만나를 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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