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월 8일 이후 
모두 명  오늘 명 
메인 페이지  
칼럼 보기  
카툰 보기  
게시판 가기  
사이트맵  
그밖의 것들  

가입하면 정말 편합니다;;
자유 게시판
질답 게시판
유용한 정보
 

Boards
유용한 정보
나중에 보고싶어서 찾아헤맬 것들을 미리 모아두는 곳
(건망증이 심한 저를 위한.....)

 아이들만의 도시 18 - 성 마태의 수난  
 리디  posted at 2005-05-23 11:30:13
5213 hits  0 comments
 http://reedyfox.com/fox NeWin reedyfox is level 39  llllllllll 
 퍼머링크 : http://reedyfox.com/island.php/later/76  [복사]


  내가 물었습니다.
  “파우제네 말은 병이 다 나았을까?”
  그러자 토마스가 얼른 수화기를 들었습니다.
  “여보세요, 루트피니? 월터에게 할 말이 있어. 빨리 대줘. 응? .......아, 월터! 한스는 좀 어떠니? 아직 아프니? .........뭐라고? 아직도 아파? 야단났군! 고맙다!”
  토마스가 전화를 끊고 우리 쪽을 보며 말했습니다.
  “큰일 났어. 아직도 기침을 한대.”
  갑자기 오토가 내게 물었습니다.
  “너 자동차 운전할 줄 아니?”
  나는 놀라서 물었습니다.
  “왜?”
  오토가 소리쳤습니다.
  “와이스 뮬러 아주머니 집에 우유를 나르는 조그만 트럭이 있어!”
  토마스가 놀라서 말했습니다.
  “뭐라고? 그건 전혀 몰랐는데.”
  내가 말했습니다.
  “나는 자동차 운전을 할 수 없어. 하지만 엔진 움직이는 방법은 알고 있어.”
  토마스가 잘라 말했습니다.
  “우리는 그 차를 움직이도록 해야 해!”
  그리고 토마스는 하인츠에게 명령했습니다.
  “하인츠! 루트피한테 가서 와이스 뮬러 우유 가게 열쇠를 가져와!”
  하인츠가 열쇠를 가져오자 우리는 염소 광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경비실 앞에는 이미 감자 캐러 갈 방위대원 스무 명이 줄서 있었습니다. 카를 벤츠가 지휘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리로 달려갔습니다.
  토마스가 명령했습니다.
  “너희들은 떠나도 좋다. 감자밭은 틴페 강가 옆에 있는 급수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곧 감자 캐기를 시작해라! 우리도 나중에 거들 테니까.”
  그리고 우리는 와이스 뮬러 우유 가게 앞뜰에 있는 차고로 갔습니다. 마구간 옆에 있는 그 곳은 양철로 둘러싼, 문이 없는 작은 헛간이었습니다. 자동차에는 자동출발장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동을 걸려면 앞으로 돌아가 크랭크를 돌려야 했습니다.
  토마스가 또 소리 질렀습니다.
  우리는 자동차를 헛간에서 밀어내려 했으나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외쳤습니다.
  “잠깐! 브레이크가 걸려 있어!”
  그리고 재빨리 브레이크를 풀었습니다. 자동차른 곧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나는 운전석에서 핸들을 잡고 다른 아이들은 뒤에서 밀었습니다. 자동차가 염소 광장에 나타나자 여러 건물 앞에 있던 경비원들이 함성을 질렀습니다. 그들은 모두 따라가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토마스는 화내며 호통 쳤습니다.
  “자기 자리로 돌아가! 너희들은 따라와 봐야 아무 소용없어!”
  아이들은 모두 실망하여 제자리로 돌아갔습니다.
  휘발유는 어느 듬뿍 들어 있었습니다. 토마스는 빨리 가자고 재촉했습니다. 나는 안경을 벗은 뒤 정성들여 닦았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자동차 운전을 거의 할 줄 몰랐습니다. 그래서 오토에게 부탁했습니다.
  “오토! 미안하지만 내 책장에서 ‘최신 교통기관’이라는 책을 가져다 줘. 왼쪽에서 세 번째 책이야.”
  오토는 곧 달려갔습니다.
  나는 운전석에 앉아 여러 가지 페달과 레버를 바라보았습니다. 나는 레버를 오른쪽으로 젖혔습니다. 그리고 파울에게 소리쳤습니다.
  “파울, 크랭크를 돌려 봐!”
  “내가 왜? 크랭크가 튀면 위험하잖아.”
  “이런 겁쟁이!”
  맥스가 소리치며 파울을 밀어냈습니다. 그리고 온 힘을 다해 크랭크를 몇 번이나 돌렸으나 시동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 때 오토가 책을 가져왔습니다. 나는 책을 펼쳐 읽어보았습니다.
  나는 외쳤습니다.
  “정말 멍청하구나! 점화장치 열쇠를 깜빡 잊었어.”
  우리는 자동차를 구석구석 뒤져 보았으나 열쇠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마리안느가 와이스 뮬러 부인 집으로 달려가 화장대 서랍에 있는 열쇠꾸러미를 찾아왔습니다. 나는 그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열쇠를 스위치 구멍에 끼웠습니다. 그리고 열쇠를 돌렸습니다. 조그마한 빨간 불이 반짝 켜졌습니다.
  나는 소리쳤습니다.
  “됐다!”
  맥스가 다시 크랭크를 돌렸습니다. 곧 엔진 소리가 들렸습니다. 마리안느가 소리를 질렀습니다.
  “자, 출발이야, 출발!”
  모두 우르르 자동차에 올라타려 했으나 토마스가 말렸습니다.
  “먼저 교수가 시운전을 해야 해. 안전제일이니까.”
  “길을 비켜!”
  나는 크게 외치며 클랙슨 버튼을 눌렀습니다. 빵빵, 하고 커다란 소리가 났습니다. 마리안느와 뚱보 파울, 하인츠 힘멜, 맥스 파우제는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섰습니다. 토마스는 재빨리 발판으로 뛰어올랐습니다.
  나는 페달과 액셀러레이터를 밟았습니다. 그리고 기어를 넣고 액셀러레이터에 힘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자동차는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왼쪽 페달에서 발을 떼야지!”
  토마스가 소리쳤습니다.
  나는 왼발을 뗐습니다. 갑자기 자동차가 앞으로 달려갔습니다. 토마스는 내게 매달렸습니다. 나는 깜짝 놀라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순간 엔진이 멎어 버렸습니다. 하는 수 없이 맥스 파우제가 다시 크랭크를 돌렸습니다.
  나는 또 운전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자동차가 뒤로 달려갔습니다. 나는 놀라서 브레이크를 밟고 액셀러레이터를 놓았습니다. 그러나 자동차는 계속 뒤로 달려갔습니다. 나는 놀라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자동차는 천천히 성 마태 샘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토마스, 맥스 파우제, 하인츠, 파울, 오토, 그리고 마리안느가 자동차 앞에 매달려 온 힘을 다해 멈추게 하려 했으나 자동차는 점점 더 샘으로 다가가고 있었습니다.
  토마스가 광장을 향해 날카롭게 외쳤습니다.
  “방위대, 빨리 와!”
  여기저기서 경비원들이 달려와 매달렸으나 자동차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내 머리가 핸들에 부딪혀 버렸습니다. 엔진이 멈췄습니다.
  나는 샘에 자동차를 부딪친 것이었습니다. 그 바람에 성 마태 상이 땅바닥으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읍사무소에서 루트피 켈러, 로벨트 풍크트가 달려왔습니다. 경찰서와 함금 피리관에서도 방위대원들이 떼 지어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둘러싸고 놀란 얼굴로 자동차와 성 마태 상을 바라보았습니다.
  나는 머리가 지끈 거렸습니다. 마리안느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다치지 않았니?”
  나는 한숨을 쉬며 대답했습니다.
  “응, 괜찮아. 혹이 생겼을 뿐이야.”
  나는 자동차 안을 살펴보았습니다. 그 때 핸들 옆에 있는 트로틀 레버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 순간 모든 것이 분명해 졌습니다. 나는 잘못하여 팔을 레버에 댔던 것입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레버를 힘껏 밀어 브레이크에 힘이 미치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나는 땅바닥으로 뛰어내려 자동차를 살펴보았습니다. 대단하지는 않고 오른쪽 뒤의 흙받이가 조금 찌그러졌을 뿐이었습니다. 한스 쿠널마이어가 나를 위로했습니다.
  “이런 건 쉽게 고칠 수 있어.”
  몰려든 아이들이 물었습니다.
  “너희들 자동차로 뭘 할 생각이니?”
  “감자를 싣고 올 거야.”
  토마스가 대답하고 나에게 물었습니다.
  “너 운전할 수 있겠지?”
  나는 힘 있게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제 알았어. 아주 천천히 몰면 돼.”
  프리츠 슈리터가 물었습니다.
  “그런데 떨어진 성자 동상은 어떻게 하지?”
  내가 말했습니다.
  “소방대에 크레인이 있어. 그걸 가져와!”
  프리츠 슈리터가 아이들을 데리고 크레인을 가지러 달려갔습니다.
  마리안느가 말했습니다.
  “코는 또 붙이면 될 거야.”
  그러자 목수 아들인 에그스트 파버가 말했습니다.
  “내가 집에서 아교풀을 가져올게!”
  토마스가 아이들에게 말했습니다.
  “좋아. 잘 부탁해. 우리는 곧 떠나야 해.”
  나는 다시 운전석에 앉았습니다. 맥스 파우제가 크랭크를 돌렸습니다. 마리안느는 내 옆 조수석에 앉았습니다. 토마스, 오토 라베, 하인츠 힘멜, 그리고 뚱보 파울이 자동차 뒤에 올라탔습니다.
  자동차는 무서운 속도로 큰길 모퉁이를 돌았습니다. 우리는 손을 흔들고 클랙슨을 울리며 콜레루스하임 거리로 구부러졌습니다. 대여섯 남자 아이가 한참 동안 자동차 뒤를 쫓아왔으나 곧 숨이 차서 달리기를 멈추고 감탄한 얼굴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PRINT Text  PRINT HTML  

  Trackbacks for this Posting (0)
'생각하는섬 바닷가 - 아이들만의 도시 18 - 성 마태의 수난'
LIST ALL               GO TO THE TOP

- 이글 위에 있는 글 : 아이들만의 도시 19 - 모자라는 휘발유
- 이글 아래 있는 글 : 댓글 달리는 순서대로 정렬하기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생각하는 섬, 바닷가는 리디가 운영하는 개인 칼럼 사이트이며 일부 컨텐츠는 리디 외의 필진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이곳의 모든 컨텐츠는 출처(Deep Link URL) 및 작가를 명시하는 조건으로 비상업적 용도의 전제/복제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곳에 게재된 컨텐츠의 취지 또는 작가의 의도가 왜곡되어 해석될 수 있는 컨텐츠 변형은 금지합니다. 이곳에 기재된 전자우편주소에 대한 일체의 수집행위를 거부합니다.(게시일 2008년 1월 1일)
Google
  윤은혜  
Window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