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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만의 도시 19 - 모자라는 휘발유  
 리디  posted at 2005-05-24 11: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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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reedyfox.com/fox NeWin reedyfox is level 39  llllllllll 
 퍼머링크 : http://reedyfox.com/island.php/later/77  [복사]


  우리는 파울 코펠, 후벨트 풍크, 슈테판 크로츠 세 아이를 만났습니다. 그들은 부모들을 찾으러 영웅의 숲에 갔다가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조동차를 타고 지나가자 그들은 놀라서 걸음을 멈추며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나는 자동차를 세웠습니다. 토마스는 세 정보원에게 손을 흔들어 주며 물었습니다.
  “어른들은 있었니?”
  슈테판 크로츠가 말했습니다.
  “없었어.”
  그는 눈을 크게 뜨고 나를 보며 말했습니다.
  “굉장하구나! 너 자동차 운전할 줄 아니?”
  나는 상냥하게 대답했습니다.
  “응, 조금.”
  파울 코펠이 부탁했습니다.
  “우리도 태워 줘!”
  토마스가 말했습니다.
  “미안하지만 안돼. 너희들은 로벨트 풍크트에게 보고 해야 되잖아! 그리고 나서 황금 피리관으로 가서 코코아를 마시도록 해!”
  우리는 다시 떠났습니다. 자동차가 움직이자마자 월터 푼델트가 ‘목장 거리’ 모퉁이를 돌아 달려오며 손을 흔들었습니다. 나는 급브레이크를 밟아 하마터면 가로등에 부딪칠 뻔 했습니다. 순간 나는 수동 브레이크를 잡아당겼습니다. 자동차에 탄 아이들이 왈칵 넘어졌습니다.
  월터 푼델트가 우리를 쫓아와 말했습니다.
  “해적들이 영웅의 숲에서 굵은 몽둥이를 잘라내고 있어!”
  그는 몹시 흥분하여 숨을 헐떡거리고 있었습니다. 토마스가 그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습니다.
  “흠, 무장을 하는구나!”
  월터 푼델트가 보고를 계속했습니다.
  “나는 윌리 하크와 오스칼의 이야기를 엿들었어. 해적들은 먹을 것이 떨어졌어. 슈테터너 씨의 푸줏간에 있던 소시지를 다 먹어 버렸어!”
  토마스는 길로 뛰어내려 물었습니다.
  “그 밖에 그들은 무슨 말을 했니?”
  “먹을 것이 떨어져 많은 해적들이 불평한다고 윌리가 말했어. 그러자 오스칼이 그렇다면 마침내 쳐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소리 질렀지.”
  내가 말했습니다.
  “틀림없이 해적들이 쳐들어오려 하고 있어.”
  토마스도 염려스러운 듯이 말했습니다.
  “우리 빨리 가야겠다. 늦기 전에 감자를 안전하게 날라놓아야 해!”
  내가 외쳤습니다.
  “그럼 전속력으로 달리자!”
  토마스는 월터 푼델트에게 명령했습니다.
  “너는 빨리 프리츠 슈리터에게 달려가서 다음과 같은 말을 전해. 큰길과 염소 광장에 있는 식료품 가게 앞에 경비원을 세울 것. 밖에 나가 있는 각 순찰대에 정보원을 보내 곧 총사령부로 불러들일 것. 모든 방위대는 경비태세로 들어갈 것. 그리고 읍사무소 앞의 경비원은 두 배로 늘일 것! 알았나!”
  월터 푼델트는 염소 광장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토마스는 다시 자동차에 올라탔습니다. 나는 맹렬한 속도로 자동차를 몰았습니다.

  이윽고 우리는 틴페 강가 길로 들어섰습니다. 멀리 감자밭이 보였습니다. 방위대 남자 아이들은 감자밭 고랑에 무릎 꿇고 엎드려 있었습니다. 맨손으로 감자를 캐는 아이도 있고 연장을 넣어 둔 헛간에서 짧은 삽을 들고 나와 캐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화물차를 타고 오는 것을 보자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나는 힘껏 커브를 꺾어 똑바로 감자밭으로 자동차를 밀어 넣고 브레이크를 걸었습니다. 토마스는 자동차에서 뛰어내려 헛간으로 달려가더니 자루를 들고 나와 모두에게 나눠 주었습니다. 나는 줄기째 감자를 뽑아 흙을 깨끗이 털고 자루에 집어넣었습니다. 얼마 안 되어 땀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뚱보 파울은 끙끙대며 애쓰고 있었습니다.
  “힘을 내, 파울!”
  내가 소리 지르자 파울은 신음하듯 말했습니다.
  “감자 캐기가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어.”
  “정말이야. 먹는 것은 훨씬 편한데 말이야.”
  마리안느가 소리 내어 웃었습니다.
  갑자기 맥스 파우제가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조심해! 저쪽에 해적들이 있어!”
  우리는 몸을 일으켜 틴페 강 쪽을 바라보았습니다. 먼 강변 숲에서 꽤 많은 남자 아이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감자밭 가장자리까지 와서 걸음을 멈추더니 수군거렸습니다. 윌리 하크가 있다는 것은 닭벼슬 같은 빨강머리만 보아도 알 수 있었습니다. 해적들은 모두 굵은 버드나무 몽둥이를 들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열다섯 명에서 스무 명쯤 되었습니다.
  윌리가 손을 나팔처럼 입에 대고 소리 질렀습니다.
  “이봐, 빨리 꺼져! 그렇지 않으면 혼내 줄 테다!”
  그러자 다른 녀석이 또 외쳤습니다.
  “열심히 일해라. 그 감자는 우리가 빼앗아 줄 테니까!”
  우리 방위대원들은 곧 개암나무 몽둥이를 집어 들었습니다.
  “앞으로! 나를 따르라!”
  토마스가 외치며 감자밭을 가로질러 해적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방위대원들은 용감하게 토마스를 따라 달려갔습니다. 해적들은 그 것을 보고 깜짝 놀라 죽을힘을 다해 달아나버렸습니다. 토마스와 아이들은 웃으며 돌아왔습니다.
  우리는 더욱 열심히 일했습니다. 이윽고 자루 스무 개가 가득 찼습니다. 우리는 힘을 합해 감자 자루를 자동차에 실었습니다. 방위대원까지 모두 탈 수가 없어 그들은 자동차 옆에서 걸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이 따라올 수 있도록 나는 자동차를 천천히 몰았습니다.

  철도역까지는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자동차가 역 앞 광장을 지나가다가 갑자기 멈춰 버렸습니다. 토마스가 앞으로 달려가 크랭크를 돌렸으나 엔진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휘발유가 떨어진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자동차를 밀고 가려 했으나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감자를 가득 실었기 때문에 너무 무거웠던 것입니다. 나는 자동차의 발판에 올라서서 물끄러미 앞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모두 좋은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역 맞은편에 있는 전차 차고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렇다!”
  나는 외치며 펄쩍 뛰었습니다. 그리고 맞은편으로 달려갔습니다. 토마스가 외쳤습니다.
  “교수! 어디 가니?”
  나는 차고 앞으로 가서 손잡이를 당겼습니다.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자물쇠가 잠겨있었습니다.
  그 때 다른 아이들도 내 생각을 깨닫고 뒤에서 달려왔습니다. 카를 벤츠가 놀라서 소리쳤습니다.
  “너 전차를 움직일 생각이니?”
  나는 대답했습니다.
  “그래. 나는 전차를 움직이는 방법을 잘 알고 있어. 그러니 우리는 감자자루를 전차에 옮겨 싣고 염소 광장까지 나르면 돼. 거기서 황금 피리관까지 가져가는 것은 문제없으니까.”
  아이들은 모두 소리를 질러 댔습니다.
  “멋지다!”
  토마스는 내 어깨를 두드리며 칭찬했습니다.
  “교수! 너 정말 굉장하구나.”
  내가 말했습니다.
  “그러나 전차는 움직일 수가 없어. 차고가 닫혀 있는 걸.”
  토마스가 웃으며 나를 위로했습니다.
  “그렇게 걱정할 것 없어. 역에서 루트피 켈러에게 전화 걸어 차고 열쇠를 자전거 정보원에게 곧 보내 달라고 하면 되잖아.”
  “좋은 생각이야! 그럼, 나도 곧 발전소에 전화하여 전차용 고압전류를 보내라고 말하겠어.”
  그리하여 토마스와 나는 곧 전화 걸러 갔습니다.
  에른스트 베르너는 부하 경비원과 함께 역장실 의자에 앉아 트럼프를 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뛰어든 토마스는 굉장한 벼락을 내렸습니다.
  “너희들, 머리가 돌았니? 이게 경비원이야? 곧 제자리로 돌아가!”
  경비원들은 아무 소리도 못하고 우물우물 밖으로 나가 버렸습니다.
  베르너는 변명했습니다.
  “우리는 할 일이 없어. 기차는 7시가 되어야 들어오는 걸.”
  토마스가 호통 쳤습니다.
  “시끄러워! 그것보다 전화는 어디 있지?”
  우리는 읍사무소와 발전소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밖에서는 방위대원들이 이미 자루를 반이나 전차 레일 옆에 내려놓았습니다. 마리안느가 자동차 옆에서 명령하고 있었습니다. 토마스와 나도 일을 거들었습니다.
  이윽고 옹이겐 가이저가 광장 저쪽에서 자전거로 달려왔습니다. 차고 열쇠를 가져온 것입니다.
  토마스가 물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니?”
  오이겐은 숨을 몰아쉬며 말했습니다.
  “해적 녀석들이 순찰원 프리드리히 안델무츠를 잡아 심하게 때렸어. 그리고 프리드리히의 두 손을 묶고 목에 글을 쓴 종이를 매달아 보냈어. 프리드리히는 지금 읍사무소로 돌아와 분해서 울고 있어.”
  토마스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습니다.
  “그 종이에는 뭐라고 씌어 있었지?”
  오이겐 가이저는 좀 난처한 얼굴을 하며 말했습니다.
  “‘토마스와 그 졸개들! 너희들도 곧 이렇게 될 것이다! 복수할 때가 다가왔다. 혁대를 꽉 졸라매라! 오스칼’이라고 씌어 있었어.”
  그 말을 듣고 나는 외쳤습니다.
  “자, 한시바삐 염소 광장으로 가지 않으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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