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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의 자유로운 칼럼 공간입니다. 나라 걱정하는 이야기든,
어제 저녁 낙엽 떨어진 이야기든 언제든지 편할 대로 올려봅시다.
이곳에 작성하는 칼럼은 '블로그코리아'에 피드됩니다.

 회복<2> 
   posted at 2007-08-02 12: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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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24일

집회 장소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 무사히 도착했다.
그러나 너무 늦었나 보다.
연예인이 참석하는 문화 공연은 다 놓친 듯 하다.
그나마 자매들은 표를 세러 가고, 형제 몇몇은 도시락을 옮겼다.
자리가 꽉찬 공연장에서 간신히 좌석을 확보해 안기는 했지만 무대 뒤쪽이다.
게다가 하목사님의 설교가 채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나와야 했다.

집회가 끝나고 나오는 일본인들을 blessing해준단다.
길게 줄을 늘여뜨려 서서는 일본어 찬양을 부르고 일본어로 축복해주기 시작했다.

'예수님이 일본을 사랑하십니다!'

아무 느낌이 없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그저 무미건조한 말로 외치고 있었다. 연예인도 못보고 집회도 제대로 참석못하고 고작 하는게 밖에서서 외치는 거다.

그러던 어느 순간 가슴이 찡해왔다.
'예수님이 일본을 사랑하십니다!'
이 말이 내가 하는게 아니라.. 정말 예수님이 내 입술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것 처럼 느껴졌다.
일본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왔다.
내 마음의 어떤 필터링없이.. 있는 그대로 하나님의 마음이 흘러들어왔다.
하나님은 떠났다기 보다, 아예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
아버지를 모르는 자녀를 향해 하나님이 외치고 계셨다. '난 널 사랑한단다.'


그날 밤 난, 행복에 겨워 그 기쁨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는 일본 사람들을 보았다.
우리의 단체티에 있던 문구 그대로 사랑, 그것은 기적이었고 유일한 희망이었다.
Love Sonata! 사랑의 노래가 우리 가슴에도 일본 사람의 가슴에도 흐르고 있었다.



2007년 7월 25일

준비해간 앰프며 CDP가 다 말썽이다.
길거리에서 둥그렇게 모여 기도하는 것 조차 그곳 관리인에게 제지 당해 쫓겨났다.
안 그래도 거리 집회가 오히려 반감을 살 수 있기에 공원을 택했던 건데, 처음 기도 장소가 공원에 속한 구역이 아닌가 보다.
또 애써 마련한 장소에서는 장비가 다 고장이니.. 이런..
물품 담당인 나로선 이만저만 맘이 어려운게 아니다.


결국 다시 숙소까지 가서 필요한 물품들을 더 챙겨오기로 했다.
그렇게 어렵사리 준비된 우리의 첫 퍼포먼스가 시작되었다.
'전신갑주를 취하라'를 댄스팀이 시작했다.

일본 사람이라곤 달랑 몇 명..
이걸 해서 뭐하나 싶었다. 그러나 하나님과 우리 생각은 다른가 보다.
그 몇명이 관심을 표해 사영리도 설명할 수 있었고,
뭣보다 우리 맘이 녹기 시작했다.


돌귀퉁이 한쪽을 부여잡고 참 많이도 울었다.
일본을 향한 하나님의 안타까움..
정말이지 그네들은 무엇하나 부러울 것 없다는데, 그들이 긍휼하다느니 안타깝다느니 하면 그들은 얼마나 우리가 같잖을까?
그러나 계속 울었다.
어쨌든 하나님이 일본에 대한 마음을 흘려보내시다 못해 직접 우리의 마음을 울리고 계셨으니 말이다.
정말이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보면 어리석고 미련한 행동들이란 생각이들었다.
그리고 그와 반대로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시는구나 다시 한 번 느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다. 그냥 그 분이 계심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2007년 7월 27일

<Part1>
한국에 돌아오는 날, 일정을 조금 바꾸어 극장가에서 한 번 더 공연을 하기로 했다.
너무나 강렬한 태양에 나 뿐만 아니라 멀쩡한 다른 지체들도 피부가 걱정될 정도였다.
그리고 두려웠다.
일본 시내 한 복판이 아닌가? 가만 있어도 위축될 판이었다.
지난 3일간 많은 형제 자매들이 꿈에서 악몽과 씨름했었고, 누구나 영적 전쟁이 계속 되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고 경험하고 있었다.
우리에겐 기도가 필요했다!
찬양과 기도를 시작했다. 또다시 다들 울고 있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일본에 온 이후로 계속 이 모양이다.
기도만 시작하면 다들 울기부터 한다.


기도가 끝나고 우리가 준비한 모든 것들을 무대 위에서 펼쳐 놓을 때 진정 자유했고 담대했다.
동작 몇개가 틀리고 하는 정도는 문제거리도 아니었다.
다들 너무 신나있었고, 전도나 선교보다는 그냥 우리의 사랑이 흘러갔으면 하고 바라지 않았나 싶다.
우리가 안 사랑.. 그 사랑을 그들도 알았으면 했다.
부족함 없어 보이지만, 일본 사람들이 그 누구보다 외로움과 처절하게 싸우고 있음을 거리 전도에서 깊이 체험한 뒤였다.
우리가 하는 것이 어떤 큰일을 이뤄내는 것도 아니요. 애당초 그런 기대는 진작에 내려 놓았었다.
다만 우리의 눈물이 정말 작디 작은 겨자씨이길 기도했다.
이 겨자씨가 자라 무릇 새들이 깃들만한 큰 숲이 되길 기도했다.


<Part2>
우리가 공연을 펼치던 장소는 우리를 인도했던 자매님이 유학시절에 매번 지나가던 출퇴근 길로 항상 그런 꿈을 꿨다고 한다.
'이 곳에서 단 한 번이라도 하나님의 이름을 맘껏 찬양하고 예배했으면!'

그 몇 년 전의 꿈과 기도가 지금 이루어지고 있었다.
1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우리에게 관심을 보이며 예수님에 대해 묻기도 했고,
무엇보다 무리를 이룬 교회(공동체)가 예배드리고 있었다.

하나님이 왜 그토록 교회를 중요시하시는지.. 왜 연합하기를 소망하시는지 3박 4일 내내 느낄 수 있었다.
이제 기도한다. 하나님.. 일본 사람들이 모인 교회가 많이 생기기를 기도합니다.



<Part3>
우리가 준비한 모든 것을 풀어놓고 무대에서 내려왔을 때 난 내 기타를 잡고 계속 울고 있었다.
내 기타 소리에 맞춰 다 함께 찬양했고, 내가 이렇게 사용 받고 있음이 너무나 감사했다.


내가 기타를 산건 대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의 일이다.
서울 낙원상가에 올라가 초보자가 덜컥 50만원짜리 기타를 사서는 모교회에 들렀다.
거기서 기타를 손에 쥐고는 고백했다.
'하나님, 하나님을 참 요리조리 피해다니던 제가.. 그래서 끝끝네 이 모교회를 떠났던 그 꼬맹이가 이제 하나님을 찬양하겠다고 기타를 들고 서 있습니다.'
나의 회복과 돌이킴을 위해 기도했던 많은 이들이 떠오르며 그 날도 참 많이 울었다.


사실 기타를 산 이후에도 내가 찬양을 인도하거나 했던 건 아니다.
기타는 거의 내 장난감 수준이었고 집에서 혼자 기타 치며 찬양하는게 다였다.
그러다 하나님으로부터 완전히 끊어졌다고 생각한 내가 이 일본땅에서 기타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었다!
내가 기타로 찬양을 인도하거나 기도회를 인도한다는 것.. 기타를 사던 그 때 당시의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 누가 상상이나 했었을까?
그러나 하나님은 모교회에서의 그 고백을 잊지 않고 계셨다.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참으로 후회함이 없으시다.
또한 한 번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신다.

일본도 그렇게 사랑하심을 믿는다.

나를 회복하시기로 작정하셨던 하나님...
재정으로 재능으로 기타로, 그리고 하나님 아버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내 마음 밭으로 그렇게 하나니은 나를 회복하셨다.

여전히 내 주변 상황은 같다.
여전히 백수고, 연애 한 번 못 해 본 노총각이다. 직장이나 가질런지.. 결혼은 할 수나 있는지 잘 모르겠다.
그럼에도 나를 붙드시고 놓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느낀다.
그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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