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과 형제 소스데네는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그들과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고전 1:1~3절, 한글 개역개정판) |
*. 고린도(Corinth)
“고린도 사람처럼 행한다”라는 말이
“간음하다”를 뜻하는 말이 될 정도로 악과 성적인 부도덕이 판을 치던 부유한 고대 도시가 바로 고린도였다. 고린도는 기원전 146년 로마에 의해 멸망당했다.[첨부파일참조]
또한, 동서의 무역로와 남북의 교통로가 만나는 그리스의 중심부였던 고린도는 헬라의 교량역할을 하는 도시였다. 그렇지만 고린도는 모든 다른 국제적 무역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온각 범죄와 타락된 행습들로 만연한 도시였다.
도시의 남쪽에 요새와 같은 거대한 바위산으로 된 해발560M의 고린도 산(사진참조)이 있었고, 거기에 아크로폴리스인 아크로 코린투스가 있었으며, 그 중앙에는 아프로디테 신전이 있었다. 가장 전성기 때에 이 신전에는 낮에는 사제로 일하고 밤에는 접대부 역할을 하는 여승려들이 천명 이상 있었다고 한다. 이들 여승려들과 성적인 관계를 갖는 것이 예배의 한 행위가 될 정도로 그 당시에는 성과 종교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이러한 환경은 자연히 고린도인들을 방탕한 자들로 만들었고 성적으로 부패하게 만들었다.(
참고 ②의 책 p.2)
*. 교회의 설립과 고린도전서
이 도시에 A.D. 49년 경 바울이 2차 전도여행 중 아테네를 거쳐 이곳 고린도에 와서 교회를 세우게 된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교회를 세우지는 못했을 것이다. 바울은 관습대로 유대인의 회당에서 가르쳤고 동역자와 함께 사역했다. 자비량으로 장막지기(tent maker)로 교회를 섬기던 바울의 사역을 통해 급성장하여 교회를 세우게 되었다. 1년 6개월의 사역 후 바울이 에베소로 갔고, 거기서 고린도교인들을 향한 애정 어린 그러나, 날카로운 메시지를 담은 고린도전서를 기록하게 된 것이다.(
자신이 세운 교회의 안 좋은 소식 - 끊이지 않는 간음과 음행하는 부도덕한 교인의 소식, 여러 분파로 나뉘어져 대립하는 교회의 모습 등 -을 들으며 어떤 사역자가 애가 타지 않을까?)
누가 하나님의 지혜를 알 수 있을까? 세상의 지혜를... 나의 지혜를 마치 하나님의 그것인양 표현해 내면서 우리는 당당하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한다고 말하고 있지는 않을까? 죄악이 관영한 것은 오래전 고린도市나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서울이나 변함이 없다.
그리고, 여전히 우리는 예수님을 내가 편한대로 부리며 신앙인임을 내세우고 있지는 않은가? 주변에 여전히 빽빽이 찬 붉은 십자가의 무더운 밤공기가 더욱 나를 짓누르는 것은 비단 열대야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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