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쉽게 생각하기 시작하면 한없이 쉬워진다. 나중에는 몇십만 원짜리, 몇백만 원짜리를 쳐다보고 있다.
2. 어렵게 생각하기 시작하면 더 한없다. 나중에는 팔자에도 없는 각종 용어를 배운다. 예를 들어 토이카메라 스펙을 따지기 시작하면 접사가 뭔지 화이트밸런스가 뭔지는 가르쳐주지 않아도 배운다.
3. 때로 전혀 모르는 사항인데 그냥 어디서 주워들은 것을 남에게 지나가는 말로 전해주었더니 고맙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4. 각자 정해 놓고 언제나 이용하는 대형 마켓이 한두 가지 정도 있다.
5. 부모님께 허락은 당연히 받지 않는다.
6. 택배회사는 주소를 뻔히 알면서 번번이 전화를 한다.
7. 사고 나서 한두 달 정도 쓰면서 후회하는 말을 주변인에게 마구 한다. 한 석 달쯤 지나면 자기가 산 물건을 추천해주고 있다.

몇 가지 매치 안 되는 것일랑 별들에게 물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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