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새해다.1월 5일에는 오르골이라는 연극을 보았다.내용은 실화를 근거로 한 남여간의 일생동안에 주고받은 진솔한 만남과 편지들을 바탕으로 이루어 진다. 편지라는 매개체의 특성상 내면의 깊이 있는 감정표현들이 풍부하며, 한 평생을 거스르며 일상에 감추어지고 생활에 묻혀 살아오면서 다 하지 못했던 말들을 진솔하게 풀어나가고 있다.누구나 자신의 가슴에 쌓아둘 수 밖에 없는 일이나 상황, 고뇌, 사랑등은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생기게 마련이다. 이러한 한 고비 한고비 들은 막상 그 일이 닥쳐 있을때 크게 고민하고 번뇌하게 되지만, 시간이라는 공간속에서 그 모든 것들은 때로는 어리석었던 일들로, 때로는 아름다운 사랑으로, 때로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새롭게 태어나게되고 삶이란 것이 어릴적 꿈꾸듯 거창하거나 그리 멋있는 것만이 아닐지라도, 세상에 그저 묻힌 우리네 소박한 삶가운데 왜 그래도 인생이 아름답고 소중할 수 있는지를 새삼 느끼게 하는 연극이다. 이 연극은 일생동안 누구나 겪고있는 일들로 관객을 공감시켜 극에 몰입시키고 감정을 흔들어 놓는다.
출연자는 극이 시작 되기전 재미있게 소개 해주시는 분을 빼면 송채환, 이황의 단 두명으로 1시간 30분 간 진행된다. 모노드라마도 아닌 것이 배우가 너무 적게 출연하는 건 아닌지 우려도 잠깐, TV 드라마나 단막극등에서 이미 유명한 송채환이나, 연극계에서 인정받는 이황의의 연기는, 굳이 그들의 이름이 아니더라도, 낙엽지는 나무 한그루와 벤치 두 개 뿐인 무대세트의 전환도 없는 가운데, 바다로 전쟁터로 군대로 해외로 쉴새없는 장면전환과 대사가 쏟아져 나온다. 아마, 단 30초도 집중을 안하면 주위에 사람이 웃는 동안에 멍하게 있게 될 것이다. ㅎ 극을 보았던 이들은 두 말이 필요없는 내용은 거들뜨지 않고, 그들의 대사 암기력만을 공감하였다.^^ 나는 이상하게 송체환씨 나오는 극들은 인상에 남게 되는지 모르겠다. TV 단막극을 좋아하는 터라 익숙하기도 하겠지만 아마 무언가 나에게 메세지를 많이 던지는 극들에 주연배우로 많이 등장한 탓일거다. 극이 시작전에 임신 7개월째라 극에 몰입하기가 쉽지 않지만 좋은 연극되시라고 인사한다.
극 중간중간 작은 플라스틱 물병에 마시는 거는 무슨 물인지 맛있게 보인다. ^^ 쉽지 않으시다고 하시면서 눈물까지 흘리며 연극은 잘도 하신다.
오르골 인터파크 예매처
오르골이 무인지 몰랐었다. 오르골은 와전된 일본어 발음으로 한자어로 자명금이라고 한다.테잎을 돌릴때 나오는 아름다운 멜로디 연주기였다.
오르골(orgel)
자명금(自鳴琴)이라고도 한다. 길이가 다른 금속판을 음계순으로 달고, 이에 접하여 가시와 같은 바늘이 촘촘히 붙은 원봉을 부착해서 태엽의 힘으로 원통을 돌리면 바늘이 금속판을 튕겨서 소리를 내도록 장치되고 자동적으로 음악이 연주되는 장난감 악기이다..
오르골 매니아 홈페이지 :
http://www.myorgol.com/
오르골은 지난 TV드라마 올인에서도 나온적이 있다. 그 상품 불티나게 팔리더니 요새는 좀 사그라 들었나 보다. 흔한 보급형이 보통 1만 5천원 내외고 몇 천만원짜리에서 2,3천원짜리 월마트 중국제품까지 다양하게 시판된단다. ^^ 일본 에니메이션 덕분에 요즘도 어린 학생들에게도 인기다.
이 오르골이 연주하는 음색은 참 청아하고 좋다.
이미 오르골은 사랑과 추억을 기리는 선물의 상징이 되어 버렸다.
극중의 오르골은 멜로디와 함께 백마가 달을 쫒아 도는 오르골인데 인터넷에는 팔지 않는다. 직접 뒤져 봤다. 내가 선물할 오르골(orgel) 받을 사람 어디 없수? ^^
http://snp133.byus.net/asf/you_are_in_my_heart.wma
오르겔 연주곡 : You_are_in_my_heart (OST)
오르겔 연주곡은 의과학적으로 좋다고 알려져 심리치료용 CD음악등 으로도 판매된다.
http://www.myorgol.com/ 오르골사이트에 음반이 안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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