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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나려고 할때 달리면 신기하게도 멈춘다고??
어제 오후, 갑작스럽게 생긴 일거리때문에 동료들끼리 신경전이 날카롭게 벌어졌는데
서로의 의사소통이 잘 되지않은 관계로 일이 아주 꺼끄럽게 진행이 되면서
그 모든 책임이 나에게로 와버렸다.
사람들간의 긴장감을 잘 못견디는 나는, 어떻게든 잘 해결해보려고 하다가
택~~도 아니게 어린 동료에게 정식으로 행패성 발언을 들었다.
상황이 급박해서 설명할 겨를도 충분하지 못한채 결정을 한 것이 화근이었다.
평소 인간관계에 자신있었던 나로서는,
더욱더 당황스러웠고
어이없게도 눈물이 나려고해서(화를 내고 꾸중해야할 장면이었는데)
핸폰하나 거머쥐고 강둑으로 달려갔다.
눈물이 나려고 할때 달리면 눈물이 멈춘다는 말이 생각나서 강둑을 마구 달렸다.
검은 여름정장을 입고, 굽높은 뮬까지 신고 강둑을 달리는 데
조금씩 비까지 흩뿌리면서... 안경이 자꾸 더러워진다.
발바닥이 아파서 뛰기를 멈추니
눈물이 그때부터 시작된다.
별일아니야...까짓거...
아무리 위로해도,.... 소용이 없다.
눈물이 나려고 할때 달리면 신기하게도 멈춘다고
누가 그랬지?
// 오늘은 괜찮음. 일들도 잘 해결되었음. 어제 일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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